'정유라 비리' 이화여대 수사 2라운드…대가성 겨냥

[뉴스리뷰]

[앵커]

이화여대가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주고 정부 예산을 집중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관해 특검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대의 조직적인 특혜 사실을 확인한 특검팀이 그 배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우선 최순실 씨가 딸의 특혜 대가로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이대에 몰아주도록 힘을 쓴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도종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대는 지난해 교육부 시행 9개 사업 중 8개 사업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지원액만 178억원.

국내 163개 사립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교육부로부터 이대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인 특검팀은 이들 사업을 따낸 배경으로 최경희 전 총장과 최 씨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딸의 '명문대 타이틀'을 갈망했던 최 씨가 최 전 총장 등의 도움으로 뜻을 이룬 뒤 그 대가로 청와대를 움직여 이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특검 수사에서 최 전 총장이 작년에만 최 씨와 수십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고 최 씨는 김경숙 전 체육대 학장과도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지원 사업이 정유라 특혜의 대가로 드러나게 되면 이대 관계자 등에게는 업무방해와 함께 배임수재 혐의가 추가됩니다.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의 구속 여부가 화요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의 특검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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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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