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농락의 증인들' 나올까

[뉴스리뷰]

[앵커]

내일(9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출석에 불응하거나 위증 혐의를 받는 증인 상당수를 다시 증인으로 불렀는데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7차 청문회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리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피날레를 장식할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은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대부분 그간 불출석했거나 위증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조 장관의 경우 만약 이번 청문회에 참석한다면 특위 위원들의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특검의 요청에 의해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랙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블랙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한 적도 제가 작성한 적도 없습니다."

특위는 이 기회를 통해 문제의 증인들에게 마지막 소명 기회를 줘 국민 앞에서 진실을 밝히게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경숙 전 이대학장,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등 5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인데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또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간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증인들 대부분이 국회의 동행명령까지 거부해왔던 점에 비춰 이들이 마음을 바꿔 청문회장에 출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새로 증인으로 채택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원장 자매, 남궁곤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 등은 출석 의사를 밝혀 국조특위가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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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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