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인적청산 완수" 사퇴 거부…새누리 내홍 2라운드

[뉴스리뷰]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 작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비대위원장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가운데 당분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청산이 무산될 경우 당을 떠나겠다며 초강수를 뒀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청산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일단은 자리를 유지하며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계속 압박하겠다는 것입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원 직을 버리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는 것도 거부하면 이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깊은 성찰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같은 결정에는 인 위원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당내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두 차례나 집까지 찾아가 설득했고 거취를 일임한 의원도 70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소속 의원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인 위원장은 친박계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임전국위도 성사될 때까지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소집하겠습니다. 또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하겠습니다. 열 번 쯤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나 보겠습니다."

전날 인 위원장에게 탈당을 강요할 권한이 없다며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예고한 서청원 의원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현역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참여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11일 대토론회가 2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 위원장이 "인적쇄신의 범위를 넓게 잡지 않겠다"며 다소 유연해진 모습을 보인 것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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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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