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문재인을" 18원 후원ㆍ문자폭탄…비문 "사당화 패권"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개헌보고서 파문'이 해묵은 '패권주의 사당화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당지도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의 공세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자 폭탄'은 주로 비문 진영 인사들에게 집중됐습니다.

야권 대권주자이자 개헌론자인 김부겸 의원이 "개헌보고서가 편향적으로 작성됐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가 3천통 넘는 항의 문자를 받았고, 개헌을 물꼬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에게도 험악한 문자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거나 다른 입장을 밝히면, '열성 지지층'인 일명 '문빠'로부터 항의문자나 욕설을 의미하는 '18원 후원금'이 쏟아진 겁니다.

비문 주자들은 패권주의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입장이 다르다고 어떻게 그런 식의 공격을 합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정인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촛불을 든 것이 아니"라며 '문재인 사당화' 논란을 건드렸습니다.

당내 갈등이 커지자, 급기야 문 전 대표도 "우리는 한팀(One-team)이고, 우리끼리 비난은 안된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야권통합을 내세워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하는 문재인 전 대표로선, '열성 지지층'의 과속 탓에 되레 사당화 비판에 놓인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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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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