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거취 회견 vs 서청원 "印 떠나라"…2라운드 격돌

[뉴스리뷰]

[앵커]

새누리당 인적 청산을 놓고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간 2라운드 격돌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호의 항로는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상임전국위 무산으로 인적청산 작업에 제동이 걸린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서울 신당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정우택 원내대표 등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상임전국위 무산에) 방해 공작이 있었다고 들으니 (인 위원장이) '공당이 이렇게 가면 되느냐'라는 회의감이 작용한 것 같다…"

인 위원장은 8일 인적청산을 위한 소속 의원들의 '책임안' 제출 결과와 함께 상임전국위 재개최 문제 및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선 상임전국위 불발을 계기로 인 비대위원장이 더 강경한 인적 청산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상임전국위 무산 과정에서 친박계의 힘의 우위를 절감한 만큼, 인 위원장이 전격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탈당을 강요받아 온 서청원 의원은 상임전국위 불발을 계기로 공세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서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인 위원장에게 당을 떠나라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

정작 자신은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이 열매를 맺느냐, 서 의원이 버티기에 성공하느냐 격돌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명운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