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정관주ㆍ신동철 소환…김기춘ㆍ조윤선 정조준

[뉴스리뷰]

[앵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련된 혐의를 받는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불러 블랙리스트의 핵심 의혹을 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의 참고인 신분이었던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근무했고,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무 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모두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재직하던 시기와 겹칩니다.

조 전 정무수석 바로 아래인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문화예술계 통제 시도에 관여한 혐의의 정 전 차관은 최순실씨 개인 수첩에도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는 특검에 나와 최 씨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관주 /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최순실 씨 개인 수첩에 본인 이름이 적혀있다) 그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말인가) 네."

특검은 지난달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휴일에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리스트 관리 등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들의 윗선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조사입니다.

이들의 관여 정황과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특검은 조만간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기획과 작성, 전달을 주도했는지, 이 과정에 최순실 씨나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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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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