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상견례 가려고…옷 훔친 일용직 아버지
[뉴스리뷰]
[앵커]
일용직으로 일하며 홀로 외아들을 키운 50대 아버지가, 아들 결혼 상견례 때 입을 옷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죄는 밉지만 안타까운 사연에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일용직으로 일하는 50대 A 씨는 대형마트 의류 판매장을 찾았습니다.
외아들의 결혼 상견례를 앞두고 마땅히 입을 옷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의류매장에서 옷을 살펴보다 자리를 떴고,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9만 9천 원짜리 외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새 옷을 사입으려고 매장을 찾았지만 9만9천원은 A 씨에게 너무 큰 금액이었고 옷을 들었다 놨다 고민하던 A 씨는 결국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들이 옷을 사라며 20만원을 주긴 했지만 집세도 내기 버겁던 A 씨는 돈을 차마 쓸 수 없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서에는 A 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박병언 / 광주북부경찰서 생활범죄팀장> "결혼식 때 입을 양복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고 벌금이라도 대신 내주면 어떻겠느냐 아들 축의금이라도 주고 싶다…"
인터넷에서도 죄는 죄지만 "안타깝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A 씨는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염치가 없어서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옷값을 치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일용직으로 일하며 홀로 외아들을 키운 50대 아버지가, 아들 결혼 상견례 때 입을 옷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죄는 밉지만 안타까운 사연에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일용직으로 일하는 50대 A 씨는 대형마트 의류 판매장을 찾았습니다.
외아들의 결혼 상견례를 앞두고 마땅히 입을 옷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의류매장에서 옷을 살펴보다 자리를 떴고,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9만 9천 원짜리 외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새 옷을 사입으려고 매장을 찾았지만 9만9천원은 A 씨에게 너무 큰 금액이었고 옷을 들었다 놨다 고민하던 A 씨는 결국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들이 옷을 사라며 20만원을 주긴 했지만 집세도 내기 버겁던 A 씨는 돈을 차마 쓸 수 없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서에는 A 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박병언 / 광주북부경찰서 생활범죄팀장> "결혼식 때 입을 양복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고 벌금이라도 대신 내주면 어떻겠느냐 아들 축의금이라도 주고 싶다…"
인터넷에서도 죄는 죄지만 "안타깝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A 씨는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염치가 없어서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옷값을 치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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