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연대 시사한 반기문…'자석 효과' 나타날까

[뉴스리뷰]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광범위한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여야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 총장을 중심으로 정치 세력이 모이는 이른바 '자석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겠다"며 광폭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당장 특정 정치세력과 손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어느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포괄적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당분간 독자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을 중심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차재원 / 부산 가톨릭대 교수> "반기문 하고 손 안 잡으면 안되겠다. 저쪽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율만 높이면 자연스럽게 빨려들어올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경청과 소통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어려운 삶의 현장을 찾아 생생한 민심을 듣고 국가지도자, 종교계, 사회문화계 지도자 등을 폭넓게 만난다는 구상.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포용의 리더십을 추구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문제 해결 모색, 미래 비전 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귀국 보고도 대규모 행사보다는 대학 강연이나 토크 콘서트, 현장방문 등 국민과 직접 만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책 구상에도 돌입한 모습입니다.

반 전 총장은 뉴욕 공관을 떠나기 전 진보 성향의 세계적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나 국내 청년 세대와 노령층의 경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경제 해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다음 주 귀국 후 마포에 마련한 사무실로 출근하며 대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에 맞춰 캠프 격인 대선준비팀도 본격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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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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