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경적을 울려?"…망치 들고 상대 차량 '쾅쾅쾅'

[뉴스리뷰]

[앵커]

대낮에 도로 한복판에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상대 차량을 망치로 마구 내려쳤습니다.

차선을 바꾸는데 경적을 울려서 화가 났다는 게 난동을 부린 이유였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신호 대기 중인 미니 쿠퍼 차량 앞으로 SM5 차량이 막아섭니다.

차에서 내린 두 운전자.

그 때 손에 무언가를 든 미니 쿠퍼 운전자 37살 A 씨가 소매를 걷어 부치며 SM5에 다가가더니 갑자기 보닛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차에서 25cm 길이의 망치를 가지고 내린 것입니다.

A 씨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차량 앞 범퍼와 사이드미러까지 십 여 차례 힘껏 내려쳤습니다.

<목격자> "예, 해운대 양운초등학교 앞에 사거리요. 망치 들고 차를 막 부수고 있어요. 다른 차."

그러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미니 쿠퍼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A 씨는 이미 SM5를 망치로 내리치고 달아나다가 SM5 차량이 따라와 막아서자 또다시 망치를 꺼내들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차선을 바꾸려는데 SM5가 경적을 울려 화가 났다는 게 A 씨의 얘기입니다.

A 씨는 낚시를 좋아해 냉동 미끼를 부수는 데 쓰려고 망치를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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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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