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속 안철수 '칩거'…'뒤숭숭' 국민의당

[뉴스리뷰]

[앵커]

원내 3당 국민의당이 요즘 뒤숭숭합니다.

하락세인 지지율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당내 유일한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칩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측근인 김성식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패배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안 전 대표가 최근 정치권 안팎의 인사들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며 "잠행 모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대선 캠프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인 오는 15일 이전에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과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개혁보수신당 등 외부세력과의 연대 또는 통합 문제를 놓고 호남 중진의원들과 안 전 대표 측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묘한 갈등 속에 당 지지율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합뉴스와 KBS의 여론조사에서는 텃밭 호남에서조차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도 최근 여러 당내 문제에 대한 고민의 단면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보수신당과 물론 탄핵 과정에선 협력을 했지만 서로 정체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잘 논의를 해야된다."

개혁보수신당 출범으로 캐스팅보트를 잃고 내부는 동요하는 국민의당이 새해 벽두 내우외환 극복이란 무거운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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