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시험 의혹 답안보니…정유라, 독일에서도 정답 척척

[뉴스리뷰]

[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대리시험 특혜의혹과 관련해 정 씨의 시험 답안지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독일에 있었던 정 씨는 수업을 듣지 않고서는 풀기 어려운 문제들의 정답을 써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의 지난해 1학기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과목 기말고사 답안지입니다.

해당 과목의 담당 교수는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입니다.

시험이 치러질 당시 정 씨는 독일에 있었지만 단답형 14문제 가운데 10문제를 맞혀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문위)> "문제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출석도 하지 않고 수업도 듣지 않았던 정유라 양이 이 문제를 맞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 씨는 해당 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도 14번의 퀴즈 가운데 9번 만점을 받았고, 역시 온라인으로 치러진 중간고사 30개 문제 중 28개의 정답을 써냈습니다.

대리시험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류철균 교수가 자신의 조교를 통해 시험 답안을 대리 작성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역시 지난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 대리 수강 정황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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