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범죄인인도 이의신청 못할 것"

[뉴스리뷰]

[앵커]

덴마크에서 붙잡힌 정유라 씨의 조기 국내 송환을 위해 특검팀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관련 법과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조기 송환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정 씨의 '어린 자녀'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유라 씨의 빠른 국내 송환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법무부를 통해서 범죄인인도ㆍ긴급구속청구 밟고 있고, 외교부 통해서는 덴마크 대사 통해서 정유라 측과 접촉하도록 하고 있고…"

또 여권 무효화 절차와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이 조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같은 조치가 정 씨의 신병을 빠르게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특검팀 판단입니다.

다만 관련 법과 현지 사정, 정 씨 측 대응 등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유병언 씨 장녀 유섬나 씨 사례처럼 범죄인인도청구에 대한 소송을 통해 '시간끌기'에 나설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 씨와 달리 정 씨는 덴마크 등의 영주권이 없는 데다 돌봐야 할 어린 자녀가 현지에 함께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범죄인인도청구시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현지 유치장 등에 구금된 채로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어린 자녀가 있는 정 씨가 이같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검팀은 여전히 정 씨가 자진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게 '가장 좋다'는 입장이지만 '자진 귀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조기 송환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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