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송민순 회고록' 파문…대선정국 조기 점화

<출연 :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ㆍ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출간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의 회고록이 정국을 강타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대표를 겨냥해 총공세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권력형 비리를 덮으려는 색깔론 공세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ㆍ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모셨습니다.

<질문 1>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 전에 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대화록 파문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내년 대선까지 이 문제가 쟁점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2> 결국 핵심쟁점은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 의견을 사전에 물어봤느냐, 아니면 사후에 통보했느냐인데요.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까요?

<질문 3> 이런 가운데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공식 논평을 자제했던 청와대가 태도를 바꾼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4>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 다른 참여정부 인사들이 회고록을 반박하는 데 대해 송 전장관은 "모든 건 기록을 바탕으로 썼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느 한쪽이 상황을 몰랐거나 또는 과장 왜곡하고 있는 건가요?

<질문 5>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표, 파문이 확산되자 SNS를 통해 치열한 토론과 정보 수집을 거쳐 다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에 의견을 물었다는 송 장관 주장에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 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반박회견을 냈죠?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6>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여권의 공세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도 이 대목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 7> 진실공방과 관계없이 참여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문 전대표의 주장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외교안보가 다수결로 결정할 일이냐"고 비판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8> 2007년 샘물교회 교인 피랍 인질협상 당시 탈레반에 정부 신임장을 제시하자는 김만복 국정원장과 이재정 통일부장관 주장에 문 전대표가 찬성했던 것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사실 문 전 대표 관련 대목은 송 전장관 회고록 전체로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요, 송 전장관은 "과거를 보고 미래로 갈 길을 찾자는 생각에서 썼다"면서 "정쟁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질문 10> 회고록 출간 배경을 놓고 야권 일각에선 반기문 총장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그동안 미르·K스포츠재단 등 각종 의혹과 우병우 수석문제 등에 대한 야당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렸던 새누리당, 이번 회고록 파문을 계기로 대대적 역공세에 나섰는데요 일각에선 도 넘은 색깔론과 종북몰이가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12>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총공세에 대해 '제2의 NLL 공작'으로 규정하며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요? 회고록 진실공방에 얽매이지 않고 여권의 정략적 의도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야권의 대응을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3>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색깔공세를 강도놓게 비판하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질문 14> 여야가 회고록 문제로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거 NLL 대화록처럼 이번 일이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 때문일 텐데요, 특히 '국민성장론'을 앞세워 거침없는 대권행보를 보여온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잠재적 지지율 1위인 반기문 총장를 비롯해 여야 대권경쟁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질문 15> 지난 주말 있은 더민주 정청래 전 의원의 출판기념식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독설들이 만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꼼수 출신의 정봉주 전의원, "대통령 될 분도 있고 파란집, 삼성동에서 감옥 옮길 분도 있다"고 했고, 어떤 분은 "대선후 작살낼 놈들" "내란, 후보암살 가능성" 운운했습니다. 농담 섞인 말이라도 좀 섬뜩하게 들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16> 국감 마무리 수순에 이르렀는데요, 각종 의혹의 증인채택 공방에다 회고록 논란까지 겹쳐 순탄하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포스트 국감' 정국,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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