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 기다린다'…밤낮 잊은 여의도1번지

[앵커]

이제 다음주면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간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데, 각 의원실은 밤낮도 잊고 '국감 전쟁'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모여있는 여의도 의원회관은 국감을 앞두고 이미 '비상 모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말, 연휴를 반납한 것은 물론 밤낮까지 잊은채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은 국정감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의원>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우리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특히 초선의원들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첫 '신고식'이자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의원실에는 긴장감 마저 느껴집니다.

<장우진 / 새누리당 김성원 의원 보좌관> "첫번째 국감이시다보니까 열심히 공을 좀 많이 들이고 계십니다. 저희에게 주문하시는 것도 많고, 여쭤보시는 것도 많고, 저희 보좌진들이 잘 서포트하기 위해서 밤낮 없이 뛰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정운영을 날카롭게 비판해야 하는 국감이니만큼 중요한 자료를 피감기관에서 받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은 예사입니다.

<현장음> "아니 여기는 전화를 하니까 전화를 안받으세요, 아예. 이거 저희가 며칠전부터 계속 전화를 드렸는데…"

혹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이 비리를 덮어두지는 않았나 꼼꼼히 살피고 싶지만 비협조로 일관할 경우가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김병수 / 표창원 더민주 의원 보좌관(변호사)> "저희가 좀 가감 없이 국정운영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은데 자료제출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히 정부에서는 보수적이고 비협조적으로 응하시는 경우가 많죠."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의원회관의 불은 밤에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여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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