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태영호, 김정은 통치자금 들고 탈북?

<출연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김열수 교수ㆍ세계북한연구소 안찬일 소장>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귀순으로 북한 내부가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해외 각지에는 검열단을 급파하고 내부에서는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 두 분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 나와있습니다.

<질문 1> 태영호 공사가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실질적인 '1인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이 우위인 북한 특성상 초급 당비서를 역임했던 태 공사가 실권을 가졌기 때문에 살벌한 감시를 뚫고 가족과 함께 탈출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인데요?

<질문 2> 태영호 공사가 김정은 관련 업무를 독점했고 특히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그가 탈북 할 때 김정은 통치자금을 가지고 왔다…580만 달러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질문 3> 태영호 공사가 대사관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도피처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데요?

<질문 4> 만약 태영호 공사가 거액을 갖고 한국으로 귀순했다면 그 돈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본인이 가질 수 있나요?

<질문 5> 출신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영호 공사의 부친이 북한의 항일 빨치산 1세대인 태병렬 인민군 대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나오는데요?

<질문 6> 또 태영호 공사의 부인 오혜선씨도 김일성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 '가문' 출신이라는 주장도 나왔죠. 오씨가 오백룡의 아들인 북한군 총참모부의 오금철 부총참모장의 친인척이라는 것인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금철 부총참모장의 안위도 위험한 것 아닌가요?

<질문 7>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제3국으로 망명했다고 알려진 북한 대사관의 김철성 3등 서기관도 최근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보당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그가 유럽이 아닌 한국행을 선택했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8> 최근 들어 참사관급 이상 북한 외교관들이 매달 1~2명 꼴로 탈북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이번에 귀순한 태영호 공사보다 고위직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질문 9> 최근 여러 명의 북한 외교관들이 망명을 결심하기까지는 자녀들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이미 서방 교육과 문화에 노출된 자녀들이 부모에게 탈북을 권유하기도 해 정치적 망명이 아닌 이민형 망명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계속 더 증가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10> 태영호 공사의 탈북 사실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격노하면서 해외 각지에 검열단을 급파했다고 하는데요. 해외 파견기관들에 대해 감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단속 효과가 있을까요? 오히려 추가 탈북을 유발하는 등 역효과를 낼까요?

<질문 11> 북한당국이 최근 해외 근무 외교관과 무역일꾼 가족들에 대한 본국 소환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당장 외교관들을 불러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가들을 볼모로 잡아두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12> 김정은이 최근 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을 막지 못한 보안성, 보위부 관계자들을 고사총을 잔인하게 총살했다는 소문도 들리는데요. 이번 태 공사의 탈북으로 또 피의 숙청이 이뤄질 것 같은데요?

<질문 13> 김정은이 미국이 자신을 반인권 범죄자로 취급한데 대노해 권총에 실탄을 장전해 사방에 난사했다는 소문도 공공연히 돌고 있습니다. 북한당국이 올해만 처형한 사람이 60여명이 넘으며 김정은이 비이성적인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다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질문 14>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태영호 탈북에 대한 일체 언급 없이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과수종합농장과 대동강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질문 15> 태영호 공사 가족의 귀순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한국 정보당국이 태영호를 데려오기 위해 뇌물을 줬다며 '기획 탈북'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향후 어떤 반응을 내놓을까요?

<질문 16> 태영호의 망명은 북한 엘리트들이 김정은 체제에서 느끼는 동요가 크고 북한 사회를 지탱하던 이들 핵심계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 내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요?

<질문 17> 이번엔 사드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공개적으로 제3지역 검토 가능성을 밝혔는데요. 군 당국이 이미 제3지역으로 사드 배치 계획을 선회한 것인가요?

<질문 18> 국방부는 성주 내라면 다른 지역 어디든 괜찮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사드 배치를 두고 지역민끼리 찬반으로 양분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공을 성주 군민에게 넘기며 지역 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질문 19> 박 대통령이 다음달 2~3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후에 방중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별도 회담이 성사될지 모르겠으나 사드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설득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사드 외교'가 성과 내려면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할까요?

지금까지 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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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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