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에서 입법수장까지…'미스터 스마일' 드라마
[연합뉴스20]
[앵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은 정치권에서 너그러운 덕장형 리더로 꼽힙니다.
샐러리맨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여권의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6선 고지에 올랐는데요.
이제는 야당 총선 승리의 전리품인 국회의장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대표적인 거물급 인사인 정세균 의원.
전북 진안 출신으로 쌍용그룹에서 17년간 일하며 상무이사 자리에까지 오른 그가 정계에 입문한건 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에 띄면서 였습니다.
행정·입법을 두루 거친 20년 넘는 정치 생활에서 '미스터 스마일'로 불릴 정도로 온화한 성품, 차분한 리더십을 보여왔다는 평.
'범 친노'로 분류되며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대표만 세 번을 했습니다.
2012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문 전 대표에 가려져 빛을 못 봤고, 지난해 2.8전당대회 때도 사실상 친문계에 밀려 불출마를 선언.
20대 총선에서 측근들이 모두 공천 탈락하거나 선거에서 패하는 수난을 겪었지만,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새누리당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재기의 6선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번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예상 외의 압승은 '친노의 위력'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호남 출신으로서 이번 더민주에 대한 호남 비토를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 신임 국회의장> "국회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 신뢰가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로…"
대권 도전의 길목에서 고심 끝에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입법수장으로 일단 선회한 정 신임 의장.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여의도 정가가 어느때보다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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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은 정치권에서 너그러운 덕장형 리더로 꼽힙니다.
샐러리맨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여권의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6선 고지에 올랐는데요.
이제는 야당 총선 승리의 전리품인 국회의장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대표적인 거물급 인사인 정세균 의원.
전북 진안 출신으로 쌍용그룹에서 17년간 일하며 상무이사 자리에까지 오른 그가 정계에 입문한건 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에 띄면서 였습니다.
행정·입법을 두루 거친 20년 넘는 정치 생활에서 '미스터 스마일'로 불릴 정도로 온화한 성품, 차분한 리더십을 보여왔다는 평.
'범 친노'로 분류되며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대표만 세 번을 했습니다.
2012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문 전 대표에 가려져 빛을 못 봤고, 지난해 2.8전당대회 때도 사실상 친문계에 밀려 불출마를 선언.
20대 총선에서 측근들이 모두 공천 탈락하거나 선거에서 패하는 수난을 겪었지만,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새누리당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재기의 6선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번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예상 외의 압승은 '친노의 위력'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호남 출신으로서 이번 더민주에 대한 호남 비토를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 신임 국회의장> "국회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 신뢰가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로…"
대권 도전의 길목에서 고심 끝에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입법수장으로 일단 선회한 정 신임 의장.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여의도 정가가 어느때보다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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