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이란 장기 파트너 되려면…'오해를 이해로'
[앵커]
이란에서는 인기 드라마를 필두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사회에서 이란인이나 이란 문화는 낯선 편인데요.
경제 발전 파트너로 함께 나아가려면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부터 삼성동까지 지하철 4개 구간 4km에 이르는 이 구간의 원래 이름은 '삼릉로'였습니다.
지난 1977년 서울을 방문한 테헤란 시장이 자매결연을 기념해 상대 도시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자고 제안하며 조성된 이곳 거리는 한국의 IT 붐과 함께 금융, 무역 1번지로 발전해왔습니다.
테헤란로가 생긴 지도 어느덧 40년이 가까워집니다.
이제 이곳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중심거리가 됐는데요.
오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통해 일터로 나갑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가 있다는 점 외에 우리 사회의 이란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은 편.
국내 거주 이란인이 1,500명 남짓에 불과해 길거리에서 마주칠 일은 거의 없지만 알고보면 가족 문화와 높은 교육열 등 우리와 닮은 점도 많습니다.
<파타네 누리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이란도 마찬가지로 가족 중심인 나라고 한국의 수능 경쟁률만큼 이란에서도 대학입시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성을 억압한다거나 전쟁이 잦다는 등의 왜곡된 것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파타네 누리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이란 안전, 이란 여성지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을 벗어나서 오해가 이해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수교 후 첫 정상회담이 이뤄지며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데 '장기 파트너'가 되려면 이란 문화에 적극 다가서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제언입니다.
<유달승 / 한국외대 이란어학과 교수> "그들의 정서와 문화에 적합한 상품을 팔 수 있고 그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와 기초가 되는 것은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자세라고 봐요."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이란에서는 인기 드라마를 필두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사회에서 이란인이나 이란 문화는 낯선 편인데요.
경제 발전 파트너로 함께 나아가려면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부터 삼성동까지 지하철 4개 구간 4km에 이르는 이 구간의 원래 이름은 '삼릉로'였습니다.
지난 1977년 서울을 방문한 테헤란 시장이 자매결연을 기념해 상대 도시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자고 제안하며 조성된 이곳 거리는 한국의 IT 붐과 함께 금융, 무역 1번지로 발전해왔습니다.
테헤란로가 생긴 지도 어느덧 40년이 가까워집니다.
이제 이곳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중심거리가 됐는데요.
오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통해 일터로 나갑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가 있다는 점 외에 우리 사회의 이란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은 편.
국내 거주 이란인이 1,500명 남짓에 불과해 길거리에서 마주칠 일은 거의 없지만 알고보면 가족 문화와 높은 교육열 등 우리와 닮은 점도 많습니다.
<파타네 누리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이란도 마찬가지로 가족 중심인 나라고 한국의 수능 경쟁률만큼 이란에서도 대학입시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성을 억압한다거나 전쟁이 잦다는 등의 왜곡된 것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파타네 누리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이란 안전, 이란 여성지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을 벗어나서 오해가 이해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수교 후 첫 정상회담이 이뤄지며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데 '장기 파트너'가 되려면 이란 문화에 적극 다가서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제언입니다.
<유달승 / 한국외대 이란어학과 교수> "그들의 정서와 문화에 적합한 상품을 팔 수 있고 그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와 기초가 되는 것은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자세라고 봐요."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