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결국 정치심판…국민의 '절묘한 선택'

<출연: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ㆍ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ㆍ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4.13 총선이라는 연극이 끝나고 난뒤, 새로운 무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전매특허였던 어부바는 김종인 대표로 바뀐 게 운명이 뒤바뀐 여야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고 이기는 일은 병가지상사라고 하지만 지금 패한 쪽은 엄청난 몸살을 앓고 있고 이긴 쪽은 승리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세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질문 1> 총선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해 봐도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대화와 협상을 하라'고 균형을 맞춰 의석을 나눠주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절묘한 표심에 대해 분석을 해 주시죠?

<질문 2> 오늘 조간을 보니, 마법의 167석 얘기가 있어요. 새누리당이 친여성향 무소속 7명을 영입하고 국민의당과 손잡으면 167석이 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민주당이 합치면 역시 167석이 되고 결국 어떤 연대를 해도 선진화법의 180석에 모자라기 때문에 협치가 불가피하다 이런 취지던데요.

<질문 3> 당장 새누리당은 시쳇말로 '멘붕'이 온 것 같습니다. 어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집단 사퇴를 했는데요. 일단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끌기로 했지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는 않지 않습니까?

<질문 4>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박상천 전 의원이 왕성하게 활동할 때 "총선에서 선출된 정당별 의석은 민심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영입 등 인위적 행위는 민심을 왜곡하는 거"라고 주장했어요. 선거가 끝나자마자 복당, 복당 이거 문제 아닙니까?

<질문 5> 선거결과는 여당은 물론 정부에도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지만, 청와대가 어제 내놓은 두줄 논평은 '무책임하다'는 평가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30% 중반까지 내려앉지 않았습니까?

<질문 6> 대통령도 대화와 타협의 정치 없이는 더 이상 국정운영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어떻게 달라질까요?

<질문 7> 새누리당 역시 지지율이 당명을 바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더민주와 1.5%p 차이밖에 안날 정도로 전통적 지지층이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질문 8> 이번 선거는 놀라운 결과를 많이 만들어 냈는데, 특히 뿌리깊은 지역주의가 다소 무너졌다는 겁니다. 대구 김부겸 당선인이 단연 눈에 띄지만, PK지역에서도 생각지 못한 더민주 당선인이 많았습니다. 실제 부산 민심 어땠나요?

<질문 9> 숫자를 보면 확연합니다. 부산의 정당지지율을 보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합친 지지율이 새누리당 보다 앞섰어요. 46.96 대 41.22였는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 부산이 대표적 야도 아니었습니까. 부산의 야도 재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질문 10> 비대위 상태로 총선을 치른 더민주도 이제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할 텐데요. 인물난을 겪는 새누리당과 달리 거론되는 인물들이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 11> 1당이 되기는 했지만, 호남에서는 28석 중 3석밖에 얻지 못했는데요. 다들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을 궁금해 하지 않았습니까?

<질문 12> 김종인 대표는 어제 회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공을 평가했는데요. 문 전 대표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13> 국민의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제3당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20대 국회에서 보여줄 정체성에도 관심입니다.

<질문 14> 대권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로부터 당권을 넘겨받을 주자는 누가 될지도 궁금합니다. 호남 중진들이 대거 포진하지 않았습니까?

<질문 15> 이 시점에 뜬금없다 싶지만, 총선 과정에서 '야권통합'을 외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전 선대위원장이 떠오르는데요. 존재감, 어떻게 될까요?

<질문 16> 총선 과정에서도 '야권통합'을 둘러싸고 지도부간 내분을 보여줬는데요. 정책노선을 결정할 때도 호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구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 쪽 비례의원들이 갈등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데요.

<질문 17> 당분간은 드러나지 않겠지만, 대선이 임박해 오면 야권통합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습니까? 통합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재편 가능성도 얘기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18> 벌써 야권이 선전한 이번총선의 역설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요.여당은 대선후보가 기근인데 야권에서 넘쳐나고 있거든요.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 야권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대선에선 사실상 필패 아닙니까?

<질문 19> 끝으로 18대 국회는 동물국회, 19대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20대 국회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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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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