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유승민 탈당…김종인 비대위 복귀

<출연 :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ㆍ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ㆍ현경병 전 새누리당 의원ㆍ양문석 미디어스 논설위원>

여야의 공천전쟁이 어젯밤 막을 내렸습니다.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공천거부와 심야의 탈당회견이 어지럽게 진행됐습니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으로 바뀌는 일이 마치 손바닥 뒤집듯 벌어졌습니다.

당을 떠나겠다는 으름장과 석연치 않은 잔류결정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여의도 정치의 일그러진 민낯, 우리의 정치문화 과연 이대로 좋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현경병 전 새누리당 의원·양문석 미디어스 논설위원 네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요.

<질문 1> 오늘부터 이틀간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이 있습니다. 후보등록을 앞두고 어제 새누리당에선 하루종일 줄탈당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왜 어젯밤에 탈당러시가 있었던 겁니까?

<질문 2> 어제 하루만 현역 의원 5명이 당적을 팠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대 관심은 유승민 의원이었습니다. 밤 11시였죠. 어제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3> 유 의원한테는 다른 선택지는 정말 없었던 겁니까? 혹시 당잔류. 불출마를 한다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질문 4>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헌법 1조 2항을 인용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인용을 '브랜드'로 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유 의원의 심정을 모르바는 아니나, 유 의원이 원내대표 연설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헌법얘기를 하면서 자신을 민주주의의 화신처럼 좀 과대포장하는 측면은 없는건가요?

<질문 5>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고도 했습니다. 말미에는 동지들과 함께 당으로 돌아오겠단 말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당을 떠나는 것은 새누리당 자체가 아니라 대통령때문이라는 점을 은연중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 자체에 넌더리가 난다면 복당은 언급하지 않는게 상식 아닐까요?

<질문 6> 일단 그동안 '사지가 잘렸다'는 표현을 할만큼 유승민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돌아온들 무슨 역할을 하겠느냐, 미아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과 생환한다면 전국구 인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질문 7>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된 동지들과 '함께''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어제 유성걸, 주호영, 이재오 의원도 탈당을 했거든요. 앞서 탈당한 의원들과 무소속 비박연대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성공가능성은요?

<질문 8> 대구에서는 공천을 신청했던 예비후보들도 잇따라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대구지역 선거가 박대통령 vs 공천탈락자들간의 구도로 치러지는 거 같아요, 승패가 어떻게 될까요?

<질문 9> 최고위와 공관위가 '폭탄돌리기'를 하면서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또 충돌을 했습니다. '대구 동을'을 무공천으로 해야한다는 김 대표 요구에 이 위원장이 안될말이라고 맞받은건데요. 김 대표는 왜 본전도 찾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질문 10> 김 대표는 사실 자신의 계파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쉬울게 없다, 그래서 립서비스하고 넘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질문 11> 유승민 의원이 탈당한 대구동을에는 결국 이재만 동구청장의 단수공천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하는 건가요?

<질문 12> 새누리당 공천이 참 얼마나 원칙없이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판결이 하나 있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법원에 낸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거든요?

<질문 13> 비례대표 공천도 잡음이 계속 있네요.

<질문 14> 당무거부 사흘만에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복귀를 했습니다. 명예를 훼손했으니, 그런 당엔 남지 않겠다던 노기를 분출할 때는 당장 나갈거 같더니 조금 석연치않게 당에 잔류한 형색입니다.

<질문 15> 비대위원이 석고대죄를 했다고 해서 김 대표가 다시 장악력을 키우는 것 아닌가 했는데요. 오히려 친노 주류의 힘에 밀리는 것만 확인됐다는 평가도 있더라고요. 이번 파동의 득실을 따져주시죠.

<질문 16> 복귀한 김 대표가 "더민주의 정체성을 바꿔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전포고를 한 것이란 평가가 있는데요. 이번 비례 순위에서 밀린 것을 봐서는 총선후 영향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질문 17> 게다가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데다, 비례대표 추천 후보 중에도 김종인 대표 세력이 별로 없잖아요.

<질문 18> 한편으로는 김종인 대표의 이번 '사퇴 배수진'으로 더민주가 휘청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두고 그만큼 더민주가 리더가 없고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질문 19> 이런 가운데, 홍창선 공천위원장이 "김종인 대표의 잔류 결정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고 어리둥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질문 20> 앞서서도 공천발표를 하면서도 '기행'을 했던 홍 위원장이 당내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질문 21> 도끼까지 등장했던 국민의당에서는 연일 몸싸움입니다. 황주홍 의원에게 밀린 김승남 의원과 지지자들이 재심요구 기각에 반발한 건데요. 새정치를 하겠다던 국민의당이 오히려 새누리당이나 더민주에서도 안보인 '폭력사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질문 22> 비례 명단 발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결국 앞 순번에는 안 대표 측 인사가 대거 포진한 반면 천정배-김한길 측 인사들은 거의 전멸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질문 23> '8번'에 공관위 경력 논란이 있었던 이태규 본부장이 이름을 당규까지 삭제하면서 올렸는데요?

<질문 24>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수 있으리라고 보세요?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현경병 전 새누리당 의원·양문석 미디어스 논설위원 네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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