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조윤선ㆍ김재원 등…새누리 텃밭서 무너진 진박

<출연 :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ㆍ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ㆍ김광덕 데일리한국 뉴스본부장ㆍ이종훈 정치평론가>

공천 초읽기에 몰린 여야가 주말과 휴일 무더기로 공천자를 쏟아냈습니다.

총선을 3주 남짓 앞두고 선보인 후보들인데, 지역주민들조차 낯선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선거가 마치 떳다방처럼 한번 휩쓸고 지나가는 정치 이벤트화 되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야 공천의 내막을 분석해 드립니다.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김광덕 데일리한국 뉴스본부장·이종훈 정치평론가 네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질문 1> 총선이 임박해 오면서 정치권은 휴일 밤낮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줄잡아 80~90개 지역의 후보들을 낙점했는데 저도 누가됐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질문 2> 먼저 새누리당 쪽을 볼까요. 지난밤 공천결과 예상을 깨고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했는데요. 이거 진박 마케팅의 역풍으로 해석해도 되는건가요?

<질문 3> 김재원 의원을 빼고는 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즉 조직이 없는 청와대 출신들이 뛰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번 전화여론 조사 방식으로 볼 때 필연적인 결과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문 4>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에서조차 진박후보들이 힘을 쓰지 못했는데요.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의 경우, 정말 예상 외였는데요. 선거구 통합에 따른 소지역주의의 영향입니까 아니면 진박 마케팅의 유탄을 맞은 건가요?

<질문 5> 서초갑에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탈락하고, 유승민 계로 꼽히는 이혜훈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어요. 이것도 상당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승인과 패인이 뭐였을까요?

<질문 6> 조윤선 전 수석은 이번 정부에서 그야말로 승승장구하지 않았습니까. 여성가족부 장관에다 정무수석까지 반면 이 전 의원은 '원박'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할 정도로 반박행보를 거침없이 해왔는데 당선했어요. 참 정치는 알수 없습니다.

<질문 7>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 4명도 모두 공천을 결정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까지 강경했던 김무성 대표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요. 김무성 대표의 발언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구전략'이란 해석이 있는데요.

<질문 8> 공천탈락한 의원(진영, 조해진)들이 줄탈당을 하고 있고, 이재오 의원도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진박 후보 탈락, 비박계 공천 등 이슈가 정리됐다고는 하지만…김 대표 다시 칼을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회군하는 겁니까?

<질문 9> 탈락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의 지역구 용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이거 너무 정치를 희화화하는거 아닙니까? 대안도 없으면서 진영 의원을 잘라냈다는 얘기가 되는거니까요?

<질문 10>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결심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선거전략에 영향은 없을까요?

<질문 11>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가 주말에도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요. 후보자 등록이 이번주 23일과 24일입니다. 오늘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까지도 봉쇄하려고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질문 12> 주말 새로 발표된 공천심사결과 친이계 의원도 줄줄이 탈락을 했는데요. 이군현 의원과 김효재 전 의원 정도만 빼고 전멸하다시피 했어요. 이재오, 이동관, 최금락, 진수희 등등이 모두 낙천했어요. 이재오 의원도 탈당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할까요? 최대 격전지가 될 텐데요.

<질문 13>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 빼고 거의 공천이 마무리됐는데요. 간단하게 점수 좀 매겨주시겠어요. 백점 만점에 몇점입니까?

<질문 14> 이제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당명은 더불어인데…김종인 대표는 더불어가 없습니다. 완전히 독야청청인데요…어제는 차르라는 별명에 걸맞에 자신을 비레대표 2번에 '셀프공천'했습니다. 여성이 1번이니까 남성으로는 자신이 1번이라는 얘긴데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질문 15>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선거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당선권 말번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야 후보들이 대표당선을 위해서 기를 쓰고 뛰지 않을까요?

<질문 16> 김종인 대표의 총선후 정치행보와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요? 이를테면 향후 내각제로의 개헌을 염두에 뒀다면 국회의원을 하고 있어야 총리자리까지 갈 수 있다는, 너무 과도한 해석일까요?

<질문 17> 비례 10번 안, 그러니까 당선 안정권에 '김종인 사단'을 배치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총선을 계기로 자신의 세력을 키워놓겠다는 포석일까요?

<질문 18> 비례 후보 1번을 받는 박경미 홍익대 교수도 그렇고 비례 후보를 둘러싸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10석은 날릴 판"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진보언론들이 매우 아프게 비난하고 있는 걸 보면, 이른바 집토끼들의 반발이 상당할 거 같습니다.

<질문 19> 비례대표 그룹별로 분류해 발표한 것도 비판이 있던데요. 무슨 내용인가요? 또 이렇게 한 의도는 무엇인가요?

<질문 20> 결국 중앙위원회가 파행하고 오늘로 연기되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대표는 당무 거부에 들어갔고, 오후에 열리는 중앙위에도 참석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결론날까요?

<질문 21>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을 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인데요. 일단 정파의 호불호를 떠나서 이번 일을 보면서 저는 정치적 신의라는게 과연 무얼까?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말을 갈아타도 되는건가 하는 정치 허무주의가 느껴지던데요? 어떠세요?

<질문 22> 세종시 공천은 또 미뤘습니다. 대체할 인물을 못찾고 있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문희상, 백군기 의원을 다시 구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요? 대책 없이 컷오프 한건가요? 이것도 정치를 3류, 4류로 만드는 거 아닌가요?

<질문 23> 새누리당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용산 공천 논의와 마찬가지로, 더민주에서도 돌려막기 비판이 있는데요. 대전 유성갑에서 뛰던 최명길 전 MBC 기자를 서울 송파을로, 전북 익산갑에서 뛰던 한병도 전 의원을 익산 을로 전략공천 했네요? 국회의원이라는게 지역의 대표성인데 이렇게 전국을 무대로 왔다갔다 해도 되는 겁니까?

<질문 24> 안철수 대표의 발언이 세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새누리는 여왕의 신하, 더민주는 친문 패권"이라고까지 하거든요. 강철수 이미지를 위한 전략이란 해석이네요? 제3당의 어려움은 알겠으나, 자칫 품격을 잃는건 아닌지요?

<질문 25> "양당 패권정치 반대하는 세력 대연합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삭줍기, 이것이 새정치냐는 비판에도 공천에서 탈락·배제된 정치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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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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