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색 후보들…'3부자' '얼짱' '난방열사'

[앵커]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벌써 이색 후보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부자가 함께 출마하는가 하면 20대 취업준비생과 이른바 '얼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식품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두 아들과 함께 나란히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버지는 정치 1번지 종로구에, 첫째 아들은 용산구, 둘째는 중구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3부자가 총선에 동시에 나서는 것은 역대 선거 사상 처음.

건강식품업체 대표답게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거에 뛰어든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준 /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 "잘못된 (식품 관련) 규제를 쓸어버리기 위해 저희 3부자가 출마합니다. 2016년 규제 개혁을 위해 3부자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을 약속합니다."

젊은 패기로 도전하는 청년 후보자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의 모순을 뜯어고치겠다며 전직 당 최고위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20대 취업준비생을 비롯해…

<유병훈 / 성북갑 예비후보> "선거운동원을 쓸 돈도 없어서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잃을 것이 없는데 두려울 게 있겠습니까."

이른바 '얼짱'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탄 20대 여성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활동가의 길을 걷게 된 대학생도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강점인 연예인들도 후보군에 합류했습니다.

아파트 난방비 문제를 폭로해 '난방열사'로 불린 배우 김부선 씨는 '반값 관리비' 공약을 내걸며 출마를 선언했고 씨름선수 출신의 방송인 이만기 씨는 3번째 총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자신의 직업을 구두닦이, 치킨 배달부, 주부라고 밝힌 서민 후보들도 눈에 띕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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