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종로 후보 조정 시사…오세훈 거취 주목

[앵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교통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험지 출마 수용을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서 뛰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 시장과 박진, 정인봉 전 의원까지 모두 세 사람.

오 전 시장과 만나 험지 출마를 사실상 담판지은 김무성 대표는 종로 후보 정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종로를 우리 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 서로 맞 붙는 것은 피하고…"

현역인 야당 중진 정세균 의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종로 역시 험지에 포함될 수 있지만, 당의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한 지역구에서 맞붙는 일은 최대한 피하도록 구도를 짜보겠다는 겁니다.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 가능성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접전지로의 전진 배치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친박계의 의견은 다릅니다.

김재원 의원은 종로구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기 때문에 오세훈 전 시장이 종로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공천특위에서 영입 인사에 대한 단수추천 규정을 마련한 만큼, 오 전 시장을 포함한 거물급 인사들을 사실상 전략공천할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험지출마와 전략공천 문제를 둘러싼 친박-비박계간 미묘한 신경전이 '정치1번지 종로'를 고리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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