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접촉시기 조율 오래 끈 北…배경은?

<출연 : 김정봉 한중대 석좌교수>

사흘 뒤인 26일, 판문점에서는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이 열립니다.

한동안 침체됐던 남북대화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데요.

관련 사안들은 국정원 실장으로 계셨던 김정봉 한중대 석좌교수와 짚어 봅니다.

<질문 1> 말씀드린 대로 남북 실무접촉일이 26일에 예정돼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맞물리게 됩니다. 별도로 북한의 조의표명이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인데, 어떻게 예측하세요?

<질문 2> 북한, 이번 실무접촉을 상당히 갑작스럽게 제안해왔는데요. 그간 우리 측 제의를 3번이나 거절했었죠.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북한이 적절한 시점을 재고 있었다고 본다면, 어떤 점을 기다렸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3>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실무접촉 단계에서 회담 자체가 무산되어 버리는 경우인데요. 2013년에도 실무접촉에서 이른바 양쪽 대표의 격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죠. 이번에는 다를까요? 그렇다면, 양측 회담 대표로는 누가 유력합니까?

<질문 4> 회담 의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예상이 되죠. 일단 우리 쪽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점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어떤 조건으로 대응해올까요?

<질문 5> 마침 오늘이 연평도 포격 5주기가 되는 날인데요. 북한, 아직까지도 사과 한마디 한 적이 없죠. 혹시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서 관련된 입장 표명을 얻어낼 가능성은 없을까요. 8·25합의 이후 북한의 대화의지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질문 6> 관련해서, 그간 연평도 포격사건은 북한의 도발로 규정돼 왔죠. 그런데 국방부가 "포격전"으로 정식명칭을 변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불법도발이라는 입장이 약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질문 7> 5주기에 맞물려서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는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에 나섰죠. 북한은 해상사격을 할 경우 "응징보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인데, 북한이 실제 도발까지 감행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8> 실제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많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이 지역에 대해서는 충분한 도발 억제력을 갖추고 있다 봐도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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