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대전' 박진-오세훈 단일화 무산…안대희도 가세?

[앵커]

여야 대표의 맞대결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입니다.

선거 때마다 거물급의 혈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였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듯합니다.

현역인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에 맞설 여당 후보 자리부터 혈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현역인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는 일단 재선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혁신위의 열세지역 출마요구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궐선거 당선을 제외하면 32년만에 야당이 당선됐는데 어딜 가라는 것이냐"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관건은 여권에서 누가 대항마로 나서느냐입니다.

이곳에서만 내리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과,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 채비에 나섰고, 여기에 안대희 전 대법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당장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의 단일화 무산으로, '공천 레이스'는 이미 시작된 분위기.

단일화 결렬에 박 전 의원은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말했고, 오 전 시장은 "감정 상하지 않도록 페어플레이 하자"고 화답해 일전을 예고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다음주 출판기념회를 통해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고, 오 전 시장도 종로로 집을 옮겨 '표밭 갈이'에 나설 태세.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정치1번지' 종로, 그 이름값만큼 내년 총선도 격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