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박 대통령 '국정화' 단호한 의지 표출

<출연 : 황태순 정치평론가ㆍ강훈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갈리면서 여당은 56번의 박수로 화답했고 야당은 침묵으로 시위했습니다.

한편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장외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황태순 평론가·강훈식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어제 박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습니다. 41분간의 연설 중 말미에 역사교과서 문제를 언급할 땐 상당히 강한 어조였었는데요. 어제 연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교과서언급부터,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크고 강한 목소리로 연설을 했는데, 특히 "미화, 왜곡 교과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 이 부분에선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았단 의원들의 반응도 있더라고요? 연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어제 연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란 표현이었습니다. '국정화'에 대한 거부감을 비정상의 '정상화'로 전환시킨 것이죠?

<질문 3> 결국 대통령은 설득보다는 강공을 택한 상황입니다. 여당에선 작년보다 2배 많은 54번의 박수를 받았지만 야당은 싸늘한 분위기로 응수했고, 어제 저녁 대규모 촛불시위까지 열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질문 4> 시정연설 3시간 뒤 황우여 부총리가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골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였는데 경질론이 제기되는 와중에 국정화 강행은 물론이고 사퇴는 없다는 점까지 밝힌 이유는 뭘까요?

<질문 5> 어제 문재인대표가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국정화는) '자기 뜻이 아니라 윗선의 뜻'이라고 내게 말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질문 6> 야당이 1년 2개월 만에 다시 장외집회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60여명의 의원도 참석했던데, 문 대표는 전국순회 버스투어도 한다고 하죠? 야당의 여론전, 과연 내년 총선에 득일까요?

<질문 7>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정말 공감하고 대통령의 말씀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절대공감, 적극협조. 연일 박대통령에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유는 뭘까요?

<질문 8> 김무성 대표가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부인하는 자료와 책을 추가로 배포하는 등 적극 반박에 나서고 있죠. 어떤 의도로 보세요?

<질문 9>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박대통령의 '정면돌파' 선언, 여기에 촛불집회 카드를 꺼내든 야권,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진영논리로 우리사회를 두 쪽으로 가르고 있는데, 결국 총선용 아닙니까? 정치권에선 오버하는 쪽이 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 정국 어떻게 될까요?

황태순 평론가·강훈식 교수와 말씀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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