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빈손' 5자회동…메아리없는 역사교과서 토론

<출연 : 공간과미디어 박상헌 소장ㆍ동국대 김철근 교수>

'대변인 배석 문제'로 시작 전부터 기싸움을 벌이던 청와대 5자 회담은 결국 각자의 입장만 주고받으면서 역사교과서 단일화로 경색된 정국은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여야의 여론전에 교과서 집필진과 원로학자들이 가세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이젠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소장, 김철근 동국대 교수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대변인 배석 문제로 한때 무산 위기까지 갔었던 청와대 5자 회담이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시작은 화기애애했는데 본론은 상당히 냉랭했다는 후문인데요. 먼저 어제 회동모습 좀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죠.

<질문 2> 지난 3월에 있었던 회동에선 합의문도 나왔었는데 어제는 회동 후에 청와대, 여야가 각각 브리핑을 했죠? 결과적으로 합의가 도출된 건 물론 없는 상황인데요.

<질문 3> 예상대로 역사교과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의견이 정면으로 맞섰습니다.문재인대표가 친일독재 언급과 함께 단일교과서 추진중단을 요구하자, 김무성대표가 지금 참고 있는데 그만하라며 불쾌감까지 표시했다고 하죠.

<질문 4> 특히 김무성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대립하기도 했지만 어제만큼은 야당의 공격을 적극 방어했다고 하죠. 김대표가 교과서논쟁 전면에 나서고, 박대통령은 지원사격만 했다는데, 당청갈등 확실히 봉합됐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5> 한편 어제 '5자 회동'에서 양당 대표가 추석 때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 문제를 놓고,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대표는 합의를 뒤집을 수 있냐고 따졌고, 김대표는 완전히 합의된 것 아니라고 반박했다죠.

<질문 6> 아무튼 오랜만에 박대통령과 김대표가 같은 배를 탔다는 표현까지 나오던데 청와대로선 각종 입법 현안들이 있죠? 야당에 협조를 부탁했지만 현재로선 야당이 반대하면 통과가 어려운 것들 아닙니까.

<질문 7> 일각에선 여야가 청와대회동을 일종의 여론전으로 활용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논리만 펼쳐 지지층을 결집하겠단 계산이었다는 거죠.

<질문 8> 당장 야당에선 역사 교과서 집필진과 간담회를, 여당에서는 원로 학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들은 지쳐갑니 다. 여야가 출구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질문 9> 끝으로 회동 전 가장 우려됐던 야당의 국회 일정 중단이라든지 예산심의 거부는 없다고 문대표가 밝혔습니다. 역풍 우려 때문일까요.

지금까지 박상헌 소장, 김철근 교수 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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