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기대감 속 한중 정상회담…주요 의제는?

<출연 : 이규형 전 주중 한국대사관 대사>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와 북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추가 도발 억제에 뜻을 같이했는데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이 갖는 외교적 의미는 무엇인지 이규형 전 주중대사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또 특별 단독오찬까지 하면서 양국의 협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네티즌들이 시주석은 '시다다', 박대통령은 '퍄오다제' 큰누님으로 부르기까지 하던데 역대 우리 대통령 중에서 이렇게 중국에 큰 호응을 받은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질문 2> 박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여러 의제들이 논의됐는데 총평부터 해주시고 양국의 메시지 중 주목할 만할 부분이 있다면요?

<질문 3> 한중 정상회담 의제 중 가장 핵심은 바로 북한 핵 문제였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해왔고, 6자회담도 참여하고 있는데 양국이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중국의 역할이 강조됐다고 봐야겠죠?

<질문 3-1> 시진핑 주석이 콕 집어 '북한 비핵화'라고 명시는 안 했죠? 간접적으로 북핵 포기를 촉구한 셈인데 중국이 보는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는 어떤 겁니까?

<질문 4> 시주석은 6자회담도 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말 좌초된 이후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인데 의장국인 중국이 나서 북한과 미국에 대화를 촉구한 셈이죠?

<질문 5> 대사님은 최근까지 중국에 계셨는데요. 중국이 보는 북한은 어떻습니까? 북중관계의 변화의 흐름 어떻게 읽고 계시는지요?

<질문 5-1> 그런 측면에서 오늘 전승절 열병식에 초대된 최룡해가 김정은의 친서를 가지고 올 것이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그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우리 정부가 중국과 국교를 맺은 지도 벌써 23년이 됐습니다. 그 사이에 북중관계, 한중관계도 많이 변했죠? 직접 중국에서 대사하시면서 중국과 우리의 관계변화를 피부로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질문 7> 박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역대 최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리커창 총리와 한중간 경제현안 논의를 통해 한중 FTA 조기 발효와 효과 극대화를 위한 노력에도 뜻을 같이했는데 한중합의에 따라 우리가 얻은 것과 중국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 8> 잠시후 11시부터 열리게 될 전승절 열병식의 핵심 메시지는 '항일'입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도 의견을 같이했는데 이를 위해선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의 공조가 필요하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을 두고 우리 외교 당국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죠. 바로 미국과의 관계 때문일 텐데요. 중국에 경도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인지 전승절에 앞서 미국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호를 줬는데요. 우리 정부는 중국이든 미국이든 다 친구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

<질문 10> 잠시 후 열릴 전승절 열병식 우리나라 대통령으론 최초로 박 대통령이 참관을 합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의 대통령이 천안문 성루 시진핑 주석 옆에 선다? 또 그 모습이 전 세계에 영상으로 전해진다는 것이 상징하는 바가 크죠?

<질문 11> 시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정책, 또 박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많은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더하면 신 경제협력체제의 모델이 나오는 것이죠? 이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큰데요?

<질문 12> 향후 한국과 중국 러시아에 더해 북한과의 경협까지 활성화된다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죠? 그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이규형 전 주중대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