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롯데家 3부자 '막장극'…족벌경영의 폐해인가?

<출연 :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

롯데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임명한 적이 없다는 동영상을 공개한 상황이라 이에 대해 신 회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롯데 사태는 족벌경영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어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죠?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한국롯데회장과 롯데홀딩스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고 신동빈 회장에겐 어떤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어제 공개된 동영상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촬영해 방송사에 제공한 것인데 신 총괄회장의 발언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고, 시선도 아래로 고정한 채 원고만 읽는 형태라 건강이상설이 다시 증폭되는 측면도 있죠?

<질문 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지난달 초 중국 사업의 실패를 이유로 "동생을 심하게 질책하고 때렸다"면서 "그 이후로 동생이 신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사업에서 손실 낸 동생에게 변상하라, 형무소에 넣겠다고까지 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3-1>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향하고 신동빈 회장은 오늘 귀국합니다. 형의 여론전으로 수세에 몰린 신동빈 회장, 귀국해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보이는데 어떤 반격카드를 준비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4>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신총괄 회장을 만나러 왔었죠? 하지만 장남과 장녀가 막으면서 얼굴도 보지 못하고 돌아갔다는데, 하쓰코 여사의 중재가능성은 무산된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5> 형제간에서 부자간의 싸움으로 번진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분수령이라는데요?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경영권을 결정하게 될까요?

<질문 6> 롯데가의 경영권분쟁은 결국 주주총회 표 대결과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주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미줄 같은 롯데의 지배구조도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죠? 고작 종업원 세 명의 포장지 제조회사가 그룹 지주회사의 최대주주라는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질문 7> 신선호, 신영자, 신동인 등 신동주 전 부회장 지지하는 핵심 친족 3명과 이인원, 황각규, 쓰쿠다 다카유키 등 신동빈 회장 지지하는 전문경영인 3명 간 머리 싸움도 관심인데요. 주목할 만한 인물이 있다면요?

<질문 7-1> 신격호 회장의 말이 곧 법인 유교적인 전통인 아주 강하게 남은 롯데의 기업문화에서 아버지의 뜻을 등에 업은 장남과 서구적인 경영스타일로 아버지와 대립을 보였던 차남의 다툼 이 것이 시사하는 바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8> 롯데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 홀딩스. 일본 롯데 홀딩스를 좌우하는 지분 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 또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인 호텔 롯데 모두 비상장사죠? 기업 주요 주주와 지분관계가 공개되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질문 9> 후계구도의 다툼은 비단 롯데그룹만의 문제가 아니죠. 앞서 여러 재벌들의 왕자의 난이 있지 않았습니까? 전근대적 경영 방식, 어떻게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까지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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