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신경숙ㆍ김영사 사태…출판계 민낯 보이나

<출연: 하재봉 문화평론가ㆍ김태현 변호사>

국내 굴지의 대형 출판사인 김영사와 스타 출판인 박은주 전 대표가 수백 억 원대의 송사를 벌이면서 신경숙 표절 파문에 이어 출판계가 또다시 독자의 신뢰를 잃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판계의 도덕적 상처뿐 만 아니라 독자들의 실망감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하재봉 문화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모시고 우리 출판계의 현실을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질문 1> 한국의 대표 작가 신경숙의 표절 파문과 그 논란 과정에서 주요 문학출판사들의 폐쇄적 행태가 도마에 올랐었는데요. 이번에는 박은주 전 대표와 김영사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금의 사태 어떻게 보세요?

<질문 2> 박은주 전 대표은 32세에 김영사대표로 발탁돼 지난해 사직할 때까지 숱한 베스트셀러를 내며 출판계의 미다스 손이라는 평가를 받았었죠? 출판인 박은주는 어떤 인물이고 왜 지금의 소송을 내게 된 것입니까?

<질문 3> 그동안 김영사의 문제들이 출판계에서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던데 수백억 원에 달하는 횡령과 사이비 종교문제 또 내연관계 등수면 아래에선 거의 정설이었다고요? 박은주 전 대표와 김강유 회장은 어떤 인연입니까?

<질문 4> 김영사하면 국내 빅3출판사인데 전현직 대표 간 진흙탕 싸움이 법정싸움까지 갔습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은데 가장 핵심 쟁점은 뭔가요?

<질문 5> 박은주 전 사장의 주장에 따르면 20년 동안 법당에서 생활을 했고 용돈 20만 원으로 생활을 했다는 것이죠. 쉽사리 수긍이 가지 않는 대목인데 수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사람 아닙니까?

<질문 6> 박은주 전 사장은 김강유 현 대표가 35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김강유 현 대표는 오히려 박 전 사장이 2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입장이죠? 앞으로 양쪽의 진실공방에 예상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질문 7> 그간 김영사에서 출간된 책이 3천종 정도라고 합니다. 독자 입장에선 내가 낸 책값으로 자기들끼리 싸운다는 생각이 드는데 독자들의 배신감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질문 8> 독자들의 배신감은 앞서 신경숙 작가의 표절사태 때 더 아팠습니다. 창작자들에게 표절 시비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국민작가의 칭호를 받는 신경숙 작가의 표절의혹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질문 9> 신경숙 작가, 결국 표절의혹으로 검찰에 고발까지 됐는데 검찰이 실제로 신 작가를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던데요? 왜입니까?

<질문 10> 신경숙 작가의 고발 명목은 사기와 업무방해인데 저작권법의 경우 피해 당사자만 신고할 수 있는 친고죄여서 고발 내용에선 빠졌다고요?

<질문 11> 문단 스스로가 신경숙이란 괴물을 만들었다는 자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문학계의 어떤 변화가 요구된다고 보십니까?

<질문 12> 과거 베스트셀러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작가와 '일본은 없다'의 전여옥 전 의원 등도 소송에 휘말렸었죠? 우리 문단의 표절 시비, 또 어떤 것이 있었나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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