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유승민,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출연 : 홍익대 정군기 교수ㆍ동국대 강훈식 교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뼈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사퇴는 했지만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직을 폐지한다는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계파 간 반응이 엇갈리면서 당내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정군기 홍익대 교수, 강훈식 동국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사퇴회견문에 지난 2주일 동안의 생각을 담았는데 자신의 정치는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었다는 항변을 했어요? 대통령을 향한 항변일까요?
<질문 2> '법과 원칙' 또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이라는 가치를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맞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맥락 때문에 친박계는 또 강력하게 반발했죠?
<질문 3> 유승민의원의 태도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에게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모습과 전혀 달랐습니다. 사과의 대상은 국민으로 바뀌었고,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사실상 비판의 날을 세웠죠? 일각에선 사실상 대권도전 출사표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어요?
<질문 3-1> 물러난 유승민 의원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고 반대로 이번 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서 정치적 체중을 무겁게 했다는 해석도 있던데요?
<질문 4>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로 지금부터 새로운 계파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간 노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것인데요?
<질문 5> 친박계에선 정기국회 전후로 예상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복귀를 계기로 총선까지 '친정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데 그럴수록 비박계와의 권력 투쟁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겠습니까?
<질문 6>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당·청 갈등을 풀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 갈등조정능력 등의 대선 주자로서의 모습은 부족했다는 것인데요? 수습까지 시간이 길었습니다. 어쨌든 김 대표의 중재가 먹힌 것일까요?
<질문 7>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남으로써 K-Y, 즉 김무성-유승민 비박계 투톱 체제는 결국 무너지게 됐습니다. 여권 내 권력지형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중대 변곡점인데 더군다나 다음 타깃이 김무성 대표 아니냐는 관측도 있죠?
<질문 7-1> 청와대는 의원들의 총의로 결정된 일로 청와대가 할 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섰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도권은 얻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란 평가도 있던데요?
<질문 8> 유승민 원내대표의 후임, 다음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선'을 하지 말고 '추대'를 하자는 말이 나오는데 원유철, 주호영, 장윤석의원 등이 거론된다고요? 누굴 추대할까요?
<질문 9>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승민 원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치욕으로 남을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핫바지', '피라니아' 등 야당의 표현이 굉장히 격하던데요?
<질문 9-1> 유승민 사퇴 정국 속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너무 "굿보고 떡먹자"의 구경꾼만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새정치연합이 그렇게 한가할 때인가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오히려 긴장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질문 10> 한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2차 혁신안을 내놨는데요.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직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안이 나왔습니다.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 실상은 조율 권한을 행사하는 당 대표의 입김이 더 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던데요?
<질문 11> 이 와중에 박기춘의원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박 의원이 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옮기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검찰이 확보했다고요? 원내대표까지 한 분인데 사실로 드러나고 혹 사법 처리되면 새정치연합로서는 곤욕스럽겠네요.
지금까지 정군기 홍익대 교수, 강훈식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홍익대 정군기 교수ㆍ동국대 강훈식 교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뼈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사퇴는 했지만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직을 폐지한다는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계파 간 반응이 엇갈리면서 당내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정군기 홍익대 교수, 강훈식 동국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사퇴회견문에 지난 2주일 동안의 생각을 담았는데 자신의 정치는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었다는 항변을 했어요? 대통령을 향한 항변일까요?
<질문 2> '법과 원칙' 또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이라는 가치를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맞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맥락 때문에 친박계는 또 강력하게 반발했죠?
<질문 3> 유승민의원의 태도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에게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모습과 전혀 달랐습니다. 사과의 대상은 국민으로 바뀌었고,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사실상 비판의 날을 세웠죠? 일각에선 사실상 대권도전 출사표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어요?
<질문 3-1> 물러난 유승민 의원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고 반대로 이번 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서 정치적 체중을 무겁게 했다는 해석도 있던데요?
<질문 4>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로 지금부터 새로운 계파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간 노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것인데요?
<질문 5> 친박계에선 정기국회 전후로 예상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복귀를 계기로 총선까지 '친정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데 그럴수록 비박계와의 권력 투쟁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겠습니까?
<질문 6>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당·청 갈등을 풀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 갈등조정능력 등의 대선 주자로서의 모습은 부족했다는 것인데요? 수습까지 시간이 길었습니다. 어쨌든 김 대표의 중재가 먹힌 것일까요?
<질문 7>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남으로써 K-Y, 즉 김무성-유승민 비박계 투톱 체제는 결국 무너지게 됐습니다. 여권 내 권력지형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중대 변곡점인데 더군다나 다음 타깃이 김무성 대표 아니냐는 관측도 있죠?
<질문 7-1> 청와대는 의원들의 총의로 결정된 일로 청와대가 할 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섰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도권은 얻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란 평가도 있던데요?
<질문 8> 유승민 원내대표의 후임, 다음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선'을 하지 말고 '추대'를 하자는 말이 나오는데 원유철, 주호영, 장윤석의원 등이 거론된다고요? 누굴 추대할까요?
<질문 9>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승민 원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치욕으로 남을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핫바지', '피라니아' 등 야당의 표현이 굉장히 격하던데요?
<질문 9-1> 유승민 사퇴 정국 속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너무 "굿보고 떡먹자"의 구경꾼만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새정치연합이 그렇게 한가할 때인가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오히려 긴장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질문 10> 한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2차 혁신안을 내놨는데요.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직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안이 나왔습니다.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 실상은 조율 권한을 행사하는 당 대표의 입김이 더 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던데요?
<질문 11> 이 와중에 박기춘의원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박 의원이 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옮기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검찰이 확보했다고요? 원내대표까지 한 분인데 사실로 드러나고 혹 사법 처리되면 새정치연합로서는 곤욕스럽겠네요.
지금까지 정군기 홍익대 교수, 강훈식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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