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유승민, 일단 버티기…여당 내전 기로
<출연 : 건국대 송승호 교수ㆍ동국대 김철근 교수>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고민해 보겠다며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과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여당 내 파워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번 싸움의 승부는 여론에 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승호 건국대 교수·김철근 동국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촉구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데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친박' 대 '비박'간의 세대결이 불붙는 양상입니다. 친박의원들은 당·청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유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비박계는 사퇴요구에 반발하는 성명서까지 냈죠? 이 정도면 이제 전면전으로 가는 것인가요?
<질문 3> 비박계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재선 의원 20명이 성명서를 낸 것입니다. "의원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가 일방적으로 유 원내대표 거취를 결정해선 안 된다"는 거였는데 여당 현역의원이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라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질문 3-1> 유승민 원내대표의 선택에 따라 정국이 중대기로에 놓이게 됐는데 유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자신의 거취를 왜 최고위에서 논의하는지 의문이다"란말을 했다고 합니다.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로 가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질문 4>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할 경우 '배신자'라는 오명을 쓰고 청와대와 친박계에 떠밀려 직을 내려놓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유 원내대표도 즉각 원내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명분과 타이밍에 문제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5> 일단 친박측도 의총은 유보하기로 했어요.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의총에서 결정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더라고요.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았지만 전당대회에서 뽑힌 최고위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질문 6> '표 대결'로 갈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던데요. 숫자로 보자면 비박계들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정말 의원총회까지 가서 투표를 한다면 그리고 만일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한표라도 더 얻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 입장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요?
<질문 6-1> 이번 사태로 인지도가 올라간 유 원내대표의 지지율도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고 해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질문 7> 그런데 박대통령과 유승민의원의 애증과 갈등이 선대이신 박정희 대통령과 유수호 전 의원의 악연에 이은 두 번째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어떤 사연입니까?
<질문 8> 유승민 원내대표와 청와대, 친박계의 싸움의 끝은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입장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대표는 애초 '유 원내대표 보호' 입장에서 '대통령과 싸울 순 없다'는 입장으로 바뀐 상태죠?
<질문 9> 한편 서청원 최고위원이 긴급최고위 회의 직후 김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도 종국적으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다음 차례는 김무성 대표라는 것일까요?
<질문 9-1>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마리아 테레지아를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철권통치의 상징인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를 말하려던 것이라는 데 논란은 여전하죠? 이 원내대표가 또 전적이 있지 않습니까?
<질문 10>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의결 무산 전면전 엄포 속에 '질서있는 퇴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 원내대표 사퇴하면 더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과 강경 일변도는 안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상충하는 것 같아요.
<질문 11>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달 6일 본회의서 국회법 재의안 우선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 상황에서 여야 합의가 어렵기 대문에 결국 직권상정으로 갈 것 같아요. 결과는 뻔하겠지만 국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은 다 하겠다는 것인가요?
지금까지 송승호 건국대 교수·김철근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건국대 송승호 교수ㆍ동국대 김철근 교수>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고민해 보겠다며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과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여당 내 파워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번 싸움의 승부는 여론에 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승호 건국대 교수·김철근 동국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촉구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데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친박' 대 '비박'간의 세대결이 불붙는 양상입니다. 친박의원들은 당·청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유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비박계는 사퇴요구에 반발하는 성명서까지 냈죠? 이 정도면 이제 전면전으로 가는 것인가요?
<질문 3> 비박계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재선 의원 20명이 성명서를 낸 것입니다. "의원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가 일방적으로 유 원내대표 거취를 결정해선 안 된다"는 거였는데 여당 현역의원이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라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질문 3-1> 유승민 원내대표의 선택에 따라 정국이 중대기로에 놓이게 됐는데 유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자신의 거취를 왜 최고위에서 논의하는지 의문이다"란말을 했다고 합니다.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로 가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질문 4>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할 경우 '배신자'라는 오명을 쓰고 청와대와 친박계에 떠밀려 직을 내려놓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유 원내대표도 즉각 원내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명분과 타이밍에 문제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5> 일단 친박측도 의총은 유보하기로 했어요.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의총에서 결정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더라고요.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았지만 전당대회에서 뽑힌 최고위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질문 6> '표 대결'로 갈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던데요. 숫자로 보자면 비박계들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정말 의원총회까지 가서 투표를 한다면 그리고 만일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한표라도 더 얻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 입장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요?
<질문 6-1> 이번 사태로 인지도가 올라간 유 원내대표의 지지율도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고 해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질문 7> 그런데 박대통령과 유승민의원의 애증과 갈등이 선대이신 박정희 대통령과 유수호 전 의원의 악연에 이은 두 번째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어떤 사연입니까?
<질문 8> 유승민 원내대표와 청와대, 친박계의 싸움의 끝은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입장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대표는 애초 '유 원내대표 보호' 입장에서 '대통령과 싸울 순 없다'는 입장으로 바뀐 상태죠?
<질문 9> 한편 서청원 최고위원이 긴급최고위 회의 직후 김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도 종국적으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다음 차례는 김무성 대표라는 것일까요?
<질문 9-1>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마리아 테레지아를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철권통치의 상징인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를 말하려던 것이라는 데 논란은 여전하죠? 이 원내대표가 또 전적이 있지 않습니까?
<질문 10>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의결 무산 전면전 엄포 속에 '질서있는 퇴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 원내대표 사퇴하면 더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과 강경 일변도는 안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상충하는 것 같아요.
<질문 11>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달 6일 본회의서 국회법 재의안 우선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 상황에서 여야 합의가 어렵기 대문에 결국 직권상정으로 갈 것 같아요. 결과는 뻔하겠지만 국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은 다 하겠다는 것인가요?
지금까지 송승호 건국대 교수·김철근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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