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격리대상 6500여명, 메르스 어디까지?
<출연 :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ㆍ연합뉴스TV 김종성 경제부기자>
[앵커]
메르스 감염 환자수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내 메르스의 유행세가 잠잠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발병 후 뒤늦게 발견된 환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다시 3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이 진정세 판명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자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거주지를 무단이탈한 격리자 4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는데요.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제부 김종성 기자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메르스 감염 확산으로 격리·감시 대상자가 6500명에 육박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료진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는데 오늘 현재까지 상황 좀 정리해주시죠.
<질문 2>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민간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이 삼성병원과 관련한 접촉관리자 40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만간 격리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이 정도면 정부 관리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아닙니까?
<질문 3> 100명을 넘어선 메르스 환자와 6000명을 훌쩍 넘어선 격리대상자가 발생했는데도 그간 역학조사관이 34명밖에 없었죠? 보건당국이 90명을 충원했는데 사실 검사가 늦어져 확진판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던데요?
<질문 4> 대구에서도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으로 공무원인데 이 남성은 잠복기간 동안 회식자리에 참석하고 공중목욕탕까지 이용했다죠? 이런 부분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데요?
<질문 5> 그런데 대구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한다는 김씨, 삼성서울병원에서 같이 간호를 한 누나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도 어떻게 격리·감시대상자에서 빠진 겁니까?
<질문 6> 지금 자가격리자인데 외출을 하고 메르스 의심환자인데 중국여행을 간다고 우기는 경우 또 메르스 때문에 격리된 외국인들이 통제를 벗어나서 출국까지 했다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시민의식 부족일까요? 행정력에 구멍이 뚫린 것일까요?
<질문 7> 그런데 반대로 자택격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족끼리 2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 정부지침인데 집안 내에선 화장실 등 가족들이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죠? 가족간 전파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질문 8> 엄마, 아빠가 병원에 근무하는 아이들, 의료진의 가족들이 주변에서 기피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초창기엔 학교에서 출석을 말아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고 하던데요?
<질문 9> 결국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인데 137번 환자가 증상을 보인 뒤 8일간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되자 지하철 내 감염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하철 전파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는 파견업체 직원 220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로 메르스 증상 여부를 파악했더니 1700여명과 연락이 됐고 73명의 직원이 기침과 발열 증세를 호소했다고요?
<질문 11>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비정규직과 정규직 구분없이 전 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실시했으며 하루에 두 번씩 건강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던데 제2의 137번 환자발생에 대한 우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죠?
<질문 12> 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 4명 전원은 정부의 격리 관찰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분들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로베이스'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찾아 집중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이제 막 2주가 지난 시점인데 다소 신뢰가 무너졌죠?
<질문 13> 한편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살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어린아이다 보니 객담, 검사에 쓰이는 가래를 뱉는 것이 어렵죠? 그래서 검사가 어렵다면서요?
<질문 14> 그런데 가래를 뱉기 어려운 점, 바로 기침 등 그 신체배출 역량이 떨어지는 바로 그 점이 오히려 전파력이 낮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시각도 있던데요?
<질문 15> 그동안 알려진 메르스 상식은 고령자이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이 위험하다는 거였는데 기존상식이 무너졌습니다. 77살의 고령인 환자는 완치된 반면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던 58세의 98번 환자는 사망했죠.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일까요?
지금까지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제부 김종성 기자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ㆍ연합뉴스TV 김종성 경제부기자>
[앵커]
메르스 감염 환자수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내 메르스의 유행세가 잠잠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발병 후 뒤늦게 발견된 환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다시 3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이 진정세 판명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자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거주지를 무단이탈한 격리자 4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는데요.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제부 김종성 기자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메르스 감염 확산으로 격리·감시 대상자가 6500명에 육박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료진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는데 오늘 현재까지 상황 좀 정리해주시죠.
<질문 2>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민간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이 삼성병원과 관련한 접촉관리자 40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만간 격리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이 정도면 정부 관리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아닙니까?
<질문 3> 100명을 넘어선 메르스 환자와 6000명을 훌쩍 넘어선 격리대상자가 발생했는데도 그간 역학조사관이 34명밖에 없었죠? 보건당국이 90명을 충원했는데 사실 검사가 늦어져 확진판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던데요?
<질문 4> 대구에서도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으로 공무원인데 이 남성은 잠복기간 동안 회식자리에 참석하고 공중목욕탕까지 이용했다죠? 이런 부분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데요?
<질문 5> 그런데 대구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한다는 김씨, 삼성서울병원에서 같이 간호를 한 누나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도 어떻게 격리·감시대상자에서 빠진 겁니까?
<질문 6> 지금 자가격리자인데 외출을 하고 메르스 의심환자인데 중국여행을 간다고 우기는 경우 또 메르스 때문에 격리된 외국인들이 통제를 벗어나서 출국까지 했다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시민의식 부족일까요? 행정력에 구멍이 뚫린 것일까요?
<질문 7> 그런데 반대로 자택격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족끼리 2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 정부지침인데 집안 내에선 화장실 등 가족들이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죠? 가족간 전파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질문 8> 엄마, 아빠가 병원에 근무하는 아이들, 의료진의 가족들이 주변에서 기피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초창기엔 학교에서 출석을 말아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고 하던데요?
<질문 9> 결국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인데 137번 환자가 증상을 보인 뒤 8일간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되자 지하철 내 감염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하철 전파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는 파견업체 직원 220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로 메르스 증상 여부를 파악했더니 1700여명과 연락이 됐고 73명의 직원이 기침과 발열 증세를 호소했다고요?
<질문 11>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비정규직과 정규직 구분없이 전 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실시했으며 하루에 두 번씩 건강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던데 제2의 137번 환자발생에 대한 우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죠?
<질문 12> 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 4명 전원은 정부의 격리 관찰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분들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로베이스'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찾아 집중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이제 막 2주가 지난 시점인데 다소 신뢰가 무너졌죠?
<질문 13> 한편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살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어린아이다 보니 객담, 검사에 쓰이는 가래를 뱉는 것이 어렵죠? 그래서 검사가 어렵다면서요?
<질문 14> 그런데 가래를 뱉기 어려운 점, 바로 기침 등 그 신체배출 역량이 떨어지는 바로 그 점이 오히려 전파력이 낮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시각도 있던데요?
<질문 15> 그동안 알려진 메르스 상식은 고령자이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이 위험하다는 거였는데 기존상식이 무너졌습니다. 77살의 고령인 환자는 완치된 반면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던 58세의 98번 환자는 사망했죠.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일까요?
지금까지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제부 김종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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