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메르스 공식 깨져…2m내 침방울 접촉없이 감염
<출연 :연세대 보건대학원 전병율 교수>
국내 메르스 환자 가운데 40대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4차 감염자도 6명으로 늘어, 그동안의 '메르스 낙관론'이 대부분 빗나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사태를 낙관적으로만 보다, 대응도 빠르게 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의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할 때인데요.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모시고 변하는 메르스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그동안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의 비말이 2m 이상 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기침이나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연무질이 비말과 달리 60m 이상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나왔는데요. 실제로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들 중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 밀접 접촉이 없었는데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르스 환자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메르스 감염 가능성 있는 것 아닌가요?
<질문 1-1> 열린 공간, 밀폐된 공간의 차이도 있나요?
<질문 2> 보건당국은 애초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146번, 149번 환자의 경우 16~18일 후 발병된 것으로 추정. 건양대 병원에선 3차 감염자의 잠복기가 끝날 즈음 4차 감염자자가 나와 잠복기 종료 시점이 14일 연장됐습니다. 확진자가 격리 전에 수백 명씩 접촉을 하고, 추가 확진이 될 때마다 잠복기가 연장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최대 잠복기, 현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질문 2-1> 그런데도 정부는 최장 잠복기 14일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죠?
<질문 3> 대전 건양대병원 30대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하다 4차 감염이 됐습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메르스에 감염됐는데요. 어떻게 감염이 된 건가요?
<질문 3-1> 이렇게 젊은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없나요?
<질문 4> 삼성서울병원 30대 의사도 그렇고, 젊은 층 환자들 중에 상태가 위중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40대 첫 사망자도 나온 상황인데요.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젊은 환자가 위중할 경우 결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흡연 여부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젊은 층의 상태 악화, 흡연, 결핵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질문 5> 메르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평택 경찰관인데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2명과 14번 환자의 응급실 밖 접촉 경로도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요?
<질문 6> 메르스 사태 초기와 달리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경유한 여러 병원에서 새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양대 병원은 부분폐쇄를 결정했는데요. 이렇게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안심병원이 있지만, 일반 환자들, 안심하고 병원에 가기 망설여질 텐데요?
<질문 7> 서울시는 PC방, 노래방 1만여 곳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의료 관계자들은 메르스와 같은 '밀접 접촉에 의한 비말감염'의 경우 방역소독으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전혀 소독 효과가 없는 건가요? 차라리 손을 잘 씻는 게 메르스 예방에 더 효과적인가요?
<질문 8> 국내에선 메르스가 공기 중 감염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할 정도로 중동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메르스 공식은 한국에서 깨졌다고 할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연세대 보건대학원 전병율 교수>
국내 메르스 환자 가운데 40대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4차 감염자도 6명으로 늘어, 그동안의 '메르스 낙관론'이 대부분 빗나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사태를 낙관적으로만 보다, 대응도 빠르게 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의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할 때인데요.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모시고 변하는 메르스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그동안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의 비말이 2m 이상 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기침이나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연무질이 비말과 달리 60m 이상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나왔는데요. 실제로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들 중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 밀접 접촉이 없었는데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르스 환자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메르스 감염 가능성 있는 것 아닌가요?
<질문 1-1> 열린 공간, 밀폐된 공간의 차이도 있나요?
<질문 2> 보건당국은 애초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146번, 149번 환자의 경우 16~18일 후 발병된 것으로 추정. 건양대 병원에선 3차 감염자의 잠복기가 끝날 즈음 4차 감염자자가 나와 잠복기 종료 시점이 14일 연장됐습니다. 확진자가 격리 전에 수백 명씩 접촉을 하고, 추가 확진이 될 때마다 잠복기가 연장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최대 잠복기, 현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질문 2-1> 그런데도 정부는 최장 잠복기 14일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죠?
<질문 3> 대전 건양대병원 30대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하다 4차 감염이 됐습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메르스에 감염됐는데요. 어떻게 감염이 된 건가요?
<질문 3-1> 이렇게 젊은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없나요?
<질문 4> 삼성서울병원 30대 의사도 그렇고, 젊은 층 환자들 중에 상태가 위중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40대 첫 사망자도 나온 상황인데요.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젊은 환자가 위중할 경우 결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흡연 여부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젊은 층의 상태 악화, 흡연, 결핵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질문 5> 메르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평택 경찰관인데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2명과 14번 환자의 응급실 밖 접촉 경로도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요?
<질문 6> 메르스 사태 초기와 달리 평택성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경유한 여러 병원에서 새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양대 병원은 부분폐쇄를 결정했는데요. 이렇게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안심병원이 있지만, 일반 환자들, 안심하고 병원에 가기 망설여질 텐데요?
<질문 7> 서울시는 PC방, 노래방 1만여 곳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의료 관계자들은 메르스와 같은 '밀접 접촉에 의한 비말감염'의 경우 방역소독으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전혀 소독 효과가 없는 건가요? 차라리 손을 잘 씻는 게 메르스 예방에 더 효과적인가요?
<질문 8> 국내에선 메르스가 공기 중 감염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할 정도로 중동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메르스 공식은 한국에서 깨졌다고 할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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