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임신부 확진…메르스 공포 어디까지?

<출연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천병철 교수>

대한민국은 지금 가뭄으로 땅이 타들어가고, 메르스 공포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메르스 사태가 진정돼야 할 텐데요.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모시고 현재 메르스 상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40대 임신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실한 안전 연령도, 안전지대도 없는 것 아닌가요?

<질문 1-1> 임신부라는 특수성 때문에 현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못하고 '대증요법' 치료중이라고 하는데요. '대증요법' 치료란 무엇인가요?

<질문 2> 오늘 추가 확진자 가운데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115번/77세 여성) 지난달 27일 정형외과 외래환자로 삼성병원을 찾았는데요. 그동안 확진 환자 모두 '응급실 내'에서 발생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인데요. 그렇다면 4차 감염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질문 2-1> 당초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3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환자가 있던 구역을 넘어 전파, 접촉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는데요. 응급실 이외 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당국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경로로 응급실 밖에서 감염됐을까요?

<질문 3> 경기도 평택의 한 경찰관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경찰관이 정상 근무를 하고 퇴원 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갔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죠?

<질문 3-1> 보건 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경찰관은 1차 검사에서 양성,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퇴원했습니다. 애초에 격리됐다가 2차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 후 지방으로 이동한 것인데요. 임신부도 그렇고 메르스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3-2> 그럼 애초에 1차에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퇴원을 해서는 안 됐던 것 아닌가요? 메르스 의심 환자는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의심 환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질문 4> 1,500명이 모인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던 30대 의사(35번/삼성서울병원)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건강한 목소리로 인터뷰까지 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기도삽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30대의 건강한 의사, 왜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것인가요?

<질문 5> 메르스 바이러스 잠복기기는 최대 14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평택성모병원에서 첫 환자가 떠난 지 18일 이후까지 환자가 발생해 잠복기를 길게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질문 5-1>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메르스 바이러스는 첫 환자 병실을 넘어 병동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또 메르스 첫 환자를 진료한 의사, 확진 환자를 구급차에서 병원으로 옮긴 직원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시간이 10분 정도로 알려졌는데,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1시간 이상' 기준이 깨진 건데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공식이 깨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6> 보건 당국은 여전히 공기 감염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병원 같은 특수한 공간에서는 공기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죠?

<질문 6-1> 응급실 밖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제는 공기감염,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메르스의 공기감염,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대책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질문 7>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가 메르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반려동물, 메르스에 안전한가요?

<질문 8> 다행이 오늘 메르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신호로 해석할 수 있나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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