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북한, 이례적 야간 해상사격…의도는?

<출연 :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앵커]

북한이 이틀째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북측 해역에서 야간 해상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공포정치의 절정을 보여주면서 외부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은 13일 밤 9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사격훈련을 한데 이어 14일에는 저녁 7시1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야간 해상사격 훈련 상당히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질문 1-1> 일각에서는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질문 2> 국정원이 이번 헌영철 숙청사실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현영철 처형 사실 발표에 앞서 검증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의 모습과 이름이 북한의 영상, 출판물에서는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과거 고위급 간부 숙청 전후 취했던 조치와는 사뭇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 국정원이 북한 고위급 처형 수치와 방식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만약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일 경우 자칫 해당 휴민트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질문 3> 김정은이 측근들에 대한 숙청, 처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무기획자 역할을 한 조연준은 연이은 숙청에 따른 두려움과 신경쇠약 증세로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도 조직 지도부의 간부들 속에서 숙청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거꾸로 숙청된 사례가 많았죠?

<질문 4> 아무리 북한이라지만 단순히 졸았다고 고사총으로 처형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 아닐까 싶은데 김정은이 현영철을 처형한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5> 북한권력의 특성상 당과 군에 걸쳐있는 인사들도 있는데 이번에 처형, 숙청된 인물들은 주로 군 인사들입니다. 김정은은 왜 유독 군 인사들을 숙청하는 걸까요?

<질문 6> 김정은은 군부 1인자를 내세워 2인자를 제거하는 이이제이 방식의 숙청술을 써온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룡해가 리영호 숙청을 주도했듯 황병서가 현영철 숙청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 일각에서는 현영철을 처형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졸음사진이 노동신문에 게재된 것과 관련 황병서 외에도 선전 선동부를 책임지는 김여정도 관여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타당한 주장일까요?

<질문 7> 집권 후 활발한 현지지도를 해온 김정은, 함경북도만은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은의 공포정치도 북한 전역에 미치지 못한다는 취약성을 드러낸 것은 아닐까요?

<질문 8> 현영철, 장성택 외에도 북한 고위간부나 대형 사고를 친 병사들이 처형되는 장소로 알려진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은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질문 9> 장성택 숙청이 북-중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듯이 북한의 대 러시아의 창구로 일 해왔던 현영철 현영철의 숙청이 북-러 관계에 미칠 영향은 없을까요?

- 대부분의 인물들이 내부 문제였던 것과 달리 변인선의 숙청 원인은 대외관계로 분류됩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주장한 인물에 대한 북한의 잔인한 숙청은 향후 북중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 아닐까요?

<질문 10> 김정은이 현영철 숙청을 계기로 권력 재정비에 몰두할 경우 남북관계는 상당기간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의 다음 수순이 대남도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