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피의자 홍준표…'모래시계 검사' 뒤바뀐 운명
<출연 : 김광삼 변호사ㆍ설악정치경제연구소 이양수 소장>
한 때 정의로운 검사의 상징이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친정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잠시 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쇼핑백 1억 수수 여부를 놓고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오늘 '브런치 이슈'에서 짚어봅니다.
김광삼 변호사, 이양수 설악정치경제연구소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 홍준표 지사,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첫 번째 검찰 소환자가 됐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일각에서는 윤승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더 빨리 소환 가능했을 텐데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2> 출근길 인터뷰 등을 통해서 검찰과 심리전을 펼쳐온 만큼 홍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 앞에 섰을 때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3> 홍 지사, 결전을 앞두고 휴가까지 내가면서 검찰조사에 대비했는데요. 변호인단도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 인연이 각별한 인물들로 구성했습니다. '올무' 푸는데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질문 4> 이런 가운데 홍 지사의 검사시절이 새삼 회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전 당시 검사로써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면서 스타검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홍준표와 박철언의 뒤바뀐 운명이랄까,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5> 의혹의 쟁점을 자세히 짚어보죠. 먼저 1억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꽤 구체적입니다. 하지만 일단 홍 지사와 당시 홍지사로부터 쇼핑백을 건네 받았다는 보좌관도 윤 씨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검찰도 입증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질문 6> 홍 지사, '1억 전달자' 증인 윤 씨에 대해서 검찰이 한 달간 통제 관리하고 진술 조정했다며 검찰 수사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만 드러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질문 6-1> 홍 지사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실제로 검찰이 윤씨의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차례 조사한 것은 이례적인 건가요?
<질문 7> 그러면서 윤 씨의 '배달사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구체적인 정황 진술에도 불구하고 서로 진술이 엇갈린다면 대질신문도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까?
<질문 8> 로비 배경을 놓고도 주장이 다릅니다. 윤 씨는 "성 회장이 2012년 총선 때 한나다라당 공천을 위해 준 것" 이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성 전 회장은 육성 인터뷰에서 "순수한 도움을 위해 " 준 거라했죠. 홍 지사 역시 성 회장이 돈 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9> 윤 씨에 대한 홍 지사 측 회유 의혹도 주요 쟁점입니다. 홍 지사 측 인사가 윤 씨에게 "보좌관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진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모씨가 이런 회유 내용을 녹음해 제출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 녹음이 사실이라면 증거인멸 교사혐의까지 추가될 만한 결정적인 증거 아닙니까?
<질문 10> 그런데 홍 지사는 "측근들이 걱정돼서 전화한 것은 맞지만 회유는 아니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돈 전달 장소에 대한 윤 씨의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어서 오히려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윤 씨의 진술이 바뀐 점, 단순한 기억의 오차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11> 사실 이번 일처럼 뇌물사건의 경우 물증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고, 물증이 없으면 유죄가 나올 확률도 낮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도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서 상황을 복원하고 있는데, 홍 지사를 소환한다고 해도 검찰로서는 힘든 상황이 아닐까요?
<질문 11-1> 검찰, 수사 목표는 기소라고 강조하고 있죠? 혐의 입증에 자신감 있어 보이는데 홍 지사 결국 법정에 설까요? 선다면 법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세요?
<질문 12> 한편 홍 지사, 의미심장한 발언도 했었죠. "윤 전 부사장이 대선과 총선 때도 심부름했을 것" 이라는 겁니다. 이 발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13> 홍 지사가 '리스트 1호 소환자'가 되면서 과연 다음 소환자가 누가 될지도 궁금한데요. 현재 이완구 정 총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죠? 회유 의혹이 담긴 이완구 측근의 녹취와 전화 기록을 확보했다는데?
<질문 14> 그런데 홍 지사를 시작으로 리스트에 연루된 인물 수사의 포문을 열긴 했습니다만 과연 리스트 전원에까지 검찰의 칼끝이 미칠 수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비박 유죄 친박 무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두 분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삼 변호사, 이양수 설악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김광삼 변호사ㆍ설악정치경제연구소 이양수 소장>
한 때 정의로운 검사의 상징이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친정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잠시 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쇼핑백 1억 수수 여부를 놓고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오늘 '브런치 이슈'에서 짚어봅니다.
김광삼 변호사, 이양수 설악정치경제연구소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 홍준표 지사,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첫 번째 검찰 소환자가 됐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일각에서는 윤승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더 빨리 소환 가능했을 텐데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2> 출근길 인터뷰 등을 통해서 검찰과 심리전을 펼쳐온 만큼 홍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 앞에 섰을 때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3> 홍 지사, 결전을 앞두고 휴가까지 내가면서 검찰조사에 대비했는데요. 변호인단도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 인연이 각별한 인물들로 구성했습니다. '올무' 푸는데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질문 4> 이런 가운데 홍 지사의 검사시절이 새삼 회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전 당시 검사로써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면서 스타검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홍준표와 박철언의 뒤바뀐 운명이랄까,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5> 의혹의 쟁점을 자세히 짚어보죠. 먼저 1억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꽤 구체적입니다. 하지만 일단 홍 지사와 당시 홍지사로부터 쇼핑백을 건네 받았다는 보좌관도 윤 씨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검찰도 입증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질문 6> 홍 지사, '1억 전달자' 증인 윤 씨에 대해서 검찰이 한 달간 통제 관리하고 진술 조정했다며 검찰 수사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만 드러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질문 6-1> 홍 지사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실제로 검찰이 윤씨의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차례 조사한 것은 이례적인 건가요?
<질문 7> 그러면서 윤 씨의 '배달사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구체적인 정황 진술에도 불구하고 서로 진술이 엇갈린다면 대질신문도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까?
<질문 8> 로비 배경을 놓고도 주장이 다릅니다. 윤 씨는 "성 회장이 2012년 총선 때 한나다라당 공천을 위해 준 것" 이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성 전 회장은 육성 인터뷰에서 "순수한 도움을 위해 " 준 거라했죠. 홍 지사 역시 성 회장이 돈 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9> 윤 씨에 대한 홍 지사 측 회유 의혹도 주요 쟁점입니다. 홍 지사 측 인사가 윤 씨에게 "보좌관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진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모씨가 이런 회유 내용을 녹음해 제출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 녹음이 사실이라면 증거인멸 교사혐의까지 추가될 만한 결정적인 증거 아닙니까?
<질문 10> 그런데 홍 지사는 "측근들이 걱정돼서 전화한 것은 맞지만 회유는 아니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돈 전달 장소에 대한 윤 씨의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어서 오히려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윤 씨의 진술이 바뀐 점, 단순한 기억의 오차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11> 사실 이번 일처럼 뇌물사건의 경우 물증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고, 물증이 없으면 유죄가 나올 확률도 낮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도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서 상황을 복원하고 있는데, 홍 지사를 소환한다고 해도 검찰로서는 힘든 상황이 아닐까요?
<질문 11-1> 검찰, 수사 목표는 기소라고 강조하고 있죠? 혐의 입증에 자신감 있어 보이는데 홍 지사 결국 법정에 설까요? 선다면 법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세요?
<질문 12> 한편 홍 지사, 의미심장한 발언도 했었죠. "윤 전 부사장이 대선과 총선 때도 심부름했을 것" 이라는 겁니다. 이 발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13> 홍 지사가 '리스트 1호 소환자'가 되면서 과연 다음 소환자가 누가 될지도 궁금한데요. 현재 이완구 정 총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죠? 회유 의혹이 담긴 이완구 측근의 녹취와 전화 기록을 확보했다는데?
<질문 14> 그런데 홍 지사를 시작으로 리스트에 연루된 인물 수사의 포문을 열긴 했습니다만 과연 리스트 전원에까지 검찰의 칼끝이 미칠 수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비박 유죄 친박 무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두 분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삼 변호사, 이양수 설악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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