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성완종 리스트' 정치권 강타
<출연 : 정치평론가 황태순·원광대 이용호 초빙교수>
자원외교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 정권의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성 전 회장이 폭로가 정권 핵심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와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메모지는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담겨 있었다고 하고,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과 돈 액수가 적혀있다고 하죠. 허태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물론 이완구 국무총리와 여권 유력 정계인사 다수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1-1> 특히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사들이 현 정권의 실세들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더욱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고 있죠? 파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검찰은 수사 착수를 검토 중입니다.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2006∼2007년에 이뤄진 일이면 시효가 이미 지나 처벌이 어렵지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질문 1-3> 최초 보도한 언론사가 오늘 정오에 성 전 회장의 마지막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질문 1-4> 성 전 회장이 충청권 뿐만 아니라 정계에 아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막판까지 구명 차원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정치권이 사실상 거절했던 것 같아요?
<질문 1-5> 여야 정치권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여당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야당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총공세에 돌입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6> 불과 3주도 남지 않은 재보선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까요?
<질문 1-7> 검찰의 자원외교비리 수사가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관련 공기업 비리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 첫 출발점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었는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질문 1-8> 야당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 요구가 더 강해질까요?
<질문 2> 그런데 성 전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나는 MB맨이 아니다. MB의 피해자이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죠. 두 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3>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굉장히 화젭니다.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겨냥한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인데요, 각각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질문 3-1> 유승민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는 연설에서, 진보-보수, 좌우 진영의 대립구도 속에서 두 당이 견지해온 각자의 정책 노선을 과감히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야가 이처럼 중간지대로 모이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질문 3-2> 유승민 원내대표의 '새로운 보수'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지만, 당 전체를 아우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는 것 같아요?
<질문 3-3> 문 대표의 '신경제론'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신보수론'에 대한 대응이지만 유사점도 꽤 있지 않습니까?
<질문 3-4> 문재인 대표가 강조한 건 경제뿐이 아니었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충단 연설을 포함해서 5번이나 DJ를 인용하기도 했는데요, 호남민심을 끌어안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보십니까?
<질문 4> 재보선 이야기도 해보죠. 오늘 후보등록을 마감으로 여야가 내년 총선의 시험대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첫 번째 대결이기도 한데요, 오늘 여당은 광주로, 야당은 관악으로 총출동했습니다. 현재까지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5> 선거 지원 쪽으로 일단락되던 동교동계 선거 지원 문제가 추미애 최고위원의 '6대 4 지분' 발언 이후 다시 불화를 빚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서서 오늘 관악을 지원에는 함께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죠?
<질문 6> 정의당 이동영 예비후보가 서울 관악을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진보진영 후보는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과 노동당 나경채 후보만 남게 됐는데, 결국 정동영으로 단일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정치평론가 황태순·원광대 이용호 초빙교수>
자원외교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 정권의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성 전 회장이 폭로가 정권 핵심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와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메모지는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담겨 있었다고 하고,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과 돈 액수가 적혀있다고 하죠. 허태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물론 이완구 국무총리와 여권 유력 정계인사 다수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1-1> 특히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사들이 현 정권의 실세들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더욱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고 있죠? 파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검찰은 수사 착수를 검토 중입니다.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2006∼2007년에 이뤄진 일이면 시효가 이미 지나 처벌이 어렵지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질문 1-3> 최초 보도한 언론사가 오늘 정오에 성 전 회장의 마지막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질문 1-4> 성 전 회장이 충청권 뿐만 아니라 정계에 아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막판까지 구명 차원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정치권이 사실상 거절했던 것 같아요?
<질문 1-5> 여야 정치권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여당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야당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총공세에 돌입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6> 불과 3주도 남지 않은 재보선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까요?
<질문 1-7> 검찰의 자원외교비리 수사가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관련 공기업 비리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 첫 출발점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었는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질문 1-8> 야당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 요구가 더 강해질까요?
<질문 2> 그런데 성 전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나는 MB맨이 아니다. MB의 피해자이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죠. 두 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3>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굉장히 화젭니다.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겨냥한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인데요, 각각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질문 3-1> 유승민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는 연설에서, 진보-보수, 좌우 진영의 대립구도 속에서 두 당이 견지해온 각자의 정책 노선을 과감히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야가 이처럼 중간지대로 모이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질문 3-2> 유승민 원내대표의 '새로운 보수'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지만, 당 전체를 아우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는 것 같아요?
<질문 3-3> 문 대표의 '신경제론'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신보수론'에 대한 대응이지만 유사점도 꽤 있지 않습니까?
<질문 3-4> 문재인 대표가 강조한 건 경제뿐이 아니었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충단 연설을 포함해서 5번이나 DJ를 인용하기도 했는데요, 호남민심을 끌어안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보십니까?
<질문 4> 재보선 이야기도 해보죠. 오늘 후보등록을 마감으로 여야가 내년 총선의 시험대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첫 번째 대결이기도 한데요, 오늘 여당은 광주로, 야당은 관악으로 총출동했습니다. 현재까지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질문 5> 선거 지원 쪽으로 일단락되던 동교동계 선거 지원 문제가 추미애 최고위원의 '6대 4 지분' 발언 이후 다시 불화를 빚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서서 오늘 관악을 지원에는 함께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죠?
<질문 6> 정의당 이동영 예비후보가 서울 관악을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진보진영 후보는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과 노동당 나경채 후보만 남게 됐는데, 결국 정동영으로 단일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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