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지상파-케이블-종편까지…'먹방 전성시대'

<출연 : 문화평론가 김성수>

최근 안방시장에서는 먹는 방송 즉 '먹방'이 있는 드라마와 예능이 유행한 데 이어 한 단계 진화한 요리하는 방송 '쿡방'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먹방과 쿡방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성수 문화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최초의 먹방 드라마로 큰 화제를 일으켰던 '식샤를 합시다'가 최근 더욱 뜨거워진 TV 속 먹방 대열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현재 안방극장 속 '먹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죠?

<질문 2> 영화 황해에서 음식을 무지막지하게 먹는 하정우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세대 불문 먹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먹방과 관련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이에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3> 한국의 먹방, 쿡방 열풍을 미국 ABC는 strange, 즉 이상하다는 표현을 써가면서 특이한 문화현상이라 꼬집었는데 먹방-쿡방 열풍,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 한국에서만 화제인 겁니까? ABC가 분석한 먹방 열풍의 배경,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보시나요?

<질문 4> 과거 우리 어른들의 경우, 남이 먹는 걸 바라보고 있는 건 추하다고 가르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프로그램의 경우, 중장년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죠. 시각의 변화가 이뤄졌다 봐야할까요?

<질문 5> 먹방에 이어 한 단계 더 나아간 쿡방 역시 인기입니다. 과거에는 요리를 먹는 것에 끝났다면 최근에는 직접 요리를 해서 먹고 요리 방법을 알려주는 요리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먹방과 달리, 쿡방 프로그램에는 여성 진행자가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 모두 남성 출연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여성은 홍일점 역할에만 머무르고 있지 않나요?

<질문 6> 요리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요리 방송이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반면 한국인이 직접 요리를 하는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요리에 관한 지식, 열정도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순히 먹는 모습과 요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봐야하는 건가요?

<질문 7> 일각에서는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먹방과 쿡방의 열기에 대해 연예인들의 먹는 장면만 내보내는 것은 전파 낭비라며 먹방-쿡방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요? 강호동이 진행하던 맨발의 친구들은 연예인들의 집 밥을 먹어보는 집밥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크게 화제가 되지 못한 채 폐지되지 않았습니까?

<질문 8> 한 때는 빠르게 성장하는 현대사회에서 먹거리에 집중하는 것이 사치처럼 여겨졌던 시기도 있었죠. 그런 시대를 넘어 또다시 대중문화를 점령한 먹방과 쿡방의 인기,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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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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