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거물도 피할 수 없는 JP의 '정치 훈수'

<출연 :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포커스컴퍼니 민영삼 전략연구원장>

90평생 한국 정치사를 온몸으로 겪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훈수 정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의 열매는 국민의 것이고 그 열매를 탐내면 고초를 겪게 된다면서 정치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허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민영삼 포커스컴퍼니 전략연구원장과 관련 말씀 나눠 보죠.

<질문 1> 수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조문을 다녀갔죠. 어제 박 대통령도 조문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입니다만 자매 간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아서 박 대통령이 고 박영옥 여사의 발인 전에 조문을 할지가 또 관심사였는데,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1-1> 김 전 총재는 박 대통령과 10여분 담소를 나눴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질문 2> 사실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되던 인사였다가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집안과는 관계가 멀어지지 않았나요?

<질문 2-1> 지난 1987년을 회상해 보면, 김 전 총리가 '박 대통령 유업계승'을 내세우며 신민주공화당을 출범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았죠. 또 1995년 자민련을 창당하고 이듬해 총선에서 구미 출마를 제안했을 때도 박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는데,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요?

<질문 2-2> 이후 김 전 총리는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P연합을 탄생시켰고 박 대통령은 1998년 대구 달성군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 박 대통령은 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적 거리가 있지 않았습니까?

<질문 3> 하지만 2004년 정계를 은퇴한 김 전 총리가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김 전 총리와 박 대통령이 멀어졌던 관계를 회복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질문 4>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가 한국정치사의 어떤 회고의 장이 됐죠. 이른바 '3김 시대'의 한 축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해서 차남 김현철씨가 대신 조의 표했죠?

<질문 4-1> 또 당시 DJP 연합 패했던 이회창 전 국무총리도 조문을 왔어요?

<질문 5> 김 전 총리는 조문을 온 정치인들에게도 훈수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먼저, 설 인사를 위해 예방했을 때 이 총리에는 2인자로서 대통령에게는 조용히 건의하고 밖에서는 말을 아끼라는 뼈있는 훈수도 건넸습니다. 어떤 부분을 염두해 둔 조언으로 보십니까?

<질문 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는 박 대통령을 잘 보좌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대통령을 도와드리면 반대급부가 있을 거"란 말도 했습니다. 이 말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질문 7>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죠. 문 대표에게는 정치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허업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로 한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질문 8>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루지 못했던 내각제 개헌도 언급했습니다. 사실 김종필 전 총리가,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3당 합당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내각 책임제를 이루진 못했죠. 이런 아쉬움이 있어서였을까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