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신 풍속도…국어·수학 학원 열풍, 왜?
[앵커]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 학원가에선 요즘 수학과 국어 수업이 열풍이라고 합니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미리미리 대비하려는 컨설팅도 어느 때보다 성황이라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현장의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달라지는 교육· 입시의 흐름이 가장 빨리 감지되는 곳,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꾸준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수학학원이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진혜원 / 중2> "1대 1 수업도 많고 집처럼 하는 학원도 있고, 시험 봐야 하니까 통과 못 하면 못 들어가는..."
학원가에서는, 영어 학원만으로는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학원 관계자> "영어학원만 운영하다가 관심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수학 없이 영어학원 운영하기 힘들어져서 개설을..."
국어 역시 수학만큼이나 최근 관심이 커졌다고 하는데요.
<지우영 / 고2> "국어를 더 신경 쓰는 거 같은데요, 수학도 쉬워진다고 하고..."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부터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교육당국의 방침이 나온 이후, 학원 풍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박상균 / 학원 원장> "또 다른 과목에서 변별력을 가지고 우수학생을 뽑는게 대학의 입장일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학이나 국어로 옮겨가고..."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보니, 내신 관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원마다 학교별 내신관리반을 운영하는 건 기본이 됐고, 고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입시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임성호 /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 "학생부가 중요해지다 보니까 학생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고등학교 진학하기 전에 이미 설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죠, 불안감 이런 부분이..."
이를 악용해 맞춤형 입시설계를 해준다는 고액 컨설팅도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교육을 강화한다며 정부가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을 금지한 이후 학원가에 나타난 풍선효과.
그리고 달라지는 입시 제도에 학교 수업만 잘 받아선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지금 학원가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 학원가에선 요즘 수학과 국어 수업이 열풍이라고 합니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미리미리 대비하려는 컨설팅도 어느 때보다 성황이라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현장의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달라지는 교육· 입시의 흐름이 가장 빨리 감지되는 곳,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꾸준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수학학원이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진혜원 / 중2> "1대 1 수업도 많고 집처럼 하는 학원도 있고, 시험 봐야 하니까 통과 못 하면 못 들어가는..."
학원가에서는, 영어 학원만으로는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학원 관계자> "영어학원만 운영하다가 관심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수학 없이 영어학원 운영하기 힘들어져서 개설을..."
국어 역시 수학만큼이나 최근 관심이 커졌다고 하는데요.
<지우영 / 고2> "국어를 더 신경 쓰는 거 같은데요, 수학도 쉬워진다고 하고..."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부터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교육당국의 방침이 나온 이후, 학원 풍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박상균 / 학원 원장> "또 다른 과목에서 변별력을 가지고 우수학생을 뽑는게 대학의 입장일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학이나 국어로 옮겨가고..."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보니, 내신 관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원마다 학교별 내신관리반을 운영하는 건 기본이 됐고, 고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입시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임성호 /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 "학생부가 중요해지다 보니까 학생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고등학교 진학하기 전에 이미 설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죠, 불안감 이런 부분이..."
이를 악용해 맞춤형 입시설계를 해준다는 고액 컨설팅도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교육을 강화한다며 정부가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을 금지한 이후 학원가에 나타난 풍선효과.
그리고 달라지는 입시 제도에 학교 수업만 잘 받아선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지금 학원가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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