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화낼 일 많은 한국인, 분노로 '부글부글'
<출연 : 변호사 백성문·시사평론가 최영일>
운전 시비 끝에 차량을 부수거나 헤어지자는 사람을 차로 들이받습니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거나 어린 아이들을 패대기칩니다.
제가 지금 나열한 일들은 말 그대로 홧김에 저지른 끔찍한 범죄들입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의 심각성과 대책에 대해 백성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1> 화,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흔한 감정이죠.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화병을 영어 그대로 표기하며 한국인에게서만 많은 특이한 신경질환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는데 우리 민족, 유독 화낼 일이 많았죠?
<질문 2> 이른바 분노조절 장애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범죄 역시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는데 분노 조절장애 급증의 원인은 뭔가요?
<질문 3> 어제였죠, 검찰이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조 전 부사장 사건 역시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한 사건 아닙니까?
<질문 4> 사례들을 듣고 보니 대부분 방화나 살인, 폭력 같은 범죄로 불거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사회에 대한 분노나 불만을 자살이라던가 자기 파괴적 형태로 표출하지 않았나요?
<질문 5>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는 범죄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어막 없이 당한 피해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피해자 입장에서도 유독 정신적 충격이 오래가는 범죄 중 하나인데 현재까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질문 6> 일각에서는 대중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시켜주는 막장 드라마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출생의 비밀, 패륜 등 비난 받는 줄거리도 문제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상대의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극악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수시로 뺨을 때리는 장면 등이 너무 자주 노출되지 않나요? 드라마 속에서도 극악적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갑이죠.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는 이유로 자기 아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물세례를 하거나 따귀를 때릴 권리가 있는지, 그리고 을은 무조건 당해야만 하는지도 의문인데요?
<질문 7> 충동조절장애가 범죄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차단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상생활에서 충동조절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들이 보이는 특징이 나 자가진단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질문 8> 분노의 종류와 원인이 천차만별인 만큼 해법도 간단치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분노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는 견해인데요. 그 외 사회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질문 9>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장시간 쌓이면 누구든 조절 장애를 겪을 수 있다며 과도한 음주, 극단적 취미 생활이 아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를 하면서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당부합니다.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규칙적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있지 않습니까? 화는 우리 사회의 고민 중 하나입니다. 화 때문에 발생한 우발적 범죄에 대한 경제적 손실이 한해 9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게 화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출연 : 변호사 백성문·시사평론가 최영일>
운전 시비 끝에 차량을 부수거나 헤어지자는 사람을 차로 들이받습니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거나 어린 아이들을 패대기칩니다.
제가 지금 나열한 일들은 말 그대로 홧김에 저지른 끔찍한 범죄들입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의 심각성과 대책에 대해 백성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1> 화,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흔한 감정이죠.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화병을 영어 그대로 표기하며 한국인에게서만 많은 특이한 신경질환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는데 우리 민족, 유독 화낼 일이 많았죠?
<질문 2> 이른바 분노조절 장애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범죄 역시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는데 분노 조절장애 급증의 원인은 뭔가요?
<질문 3> 어제였죠, 검찰이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조 전 부사장 사건 역시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한 사건 아닙니까?
<질문 4> 사례들을 듣고 보니 대부분 방화나 살인, 폭력 같은 범죄로 불거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사회에 대한 분노나 불만을 자살이라던가 자기 파괴적 형태로 표출하지 않았나요?
<질문 5>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는 범죄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어막 없이 당한 피해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피해자 입장에서도 유독 정신적 충격이 오래가는 범죄 중 하나인데 현재까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질문 6> 일각에서는 대중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시켜주는 막장 드라마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출생의 비밀, 패륜 등 비난 받는 줄거리도 문제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상대의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극악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수시로 뺨을 때리는 장면 등이 너무 자주 노출되지 않나요? 드라마 속에서도 극악적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갑이죠.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는 이유로 자기 아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물세례를 하거나 따귀를 때릴 권리가 있는지, 그리고 을은 무조건 당해야만 하는지도 의문인데요?
<질문 7> 충동조절장애가 범죄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차단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상생활에서 충동조절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들이 보이는 특징이 나 자가진단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질문 8> 분노의 종류와 원인이 천차만별인 만큼 해법도 간단치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분노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는 견해인데요. 그 외 사회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질문 9>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장시간 쌓이면 누구든 조절 장애를 겪을 수 있다며 과도한 음주, 극단적 취미 생활이 아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를 하면서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당부합니다.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규칙적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있지 않습니까? 화는 우리 사회의 고민 중 하나입니다. 화 때문에 발생한 우발적 범죄에 대한 경제적 손실이 한해 9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게 화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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