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MB 회고록' 남북관계 영향 줄까?

<출연 : 경남대 김근식 교수ㆍ한국전략문제연구소 문성묵 연구위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대남 밀사의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 공개처형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일까요?

김근식 경남대 교수,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과 자세히 말씀 나눠보죠.

<질문 1> 2010년 연평도 포격 직후, 북한 김정은의 밀사가 서울에 극비로 와서 정상회담을 타진했는데 성과없이 돌아갔고 공개처형됐다는 겁니다. 이 인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류경 보위부 부부장이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고위급 간부를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처형까지 하다니, 선뜻 믿기지 않는데요, 사실이라면 처형의 명분은 뭐였을까요?

<질문 3> 이른바 북한의 대남 밀사들이 목적에 실패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사생결단식으로 남측과의 협상에 임한다고도 했는데요, 한 예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은 지난 200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합의문도 없이 돌아가면 죽는다"고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질문 4> 당시 북한 김정일이 이렇게까지 남북정상회담에 공을 들인 이유는 뭘까요? 결국 돈 때문이었을까요?

<질문 5> 지난 2011년 8월 당시 김정일이 사망하기 넉 달 전이죠. 김정일이 아픈 몸을 이끌고 러시아와 중국을 들러 대북 투자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아들인 김정은도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역시 어려운 경제사정과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 있죠. 북한의 경제사정이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질문 6> 그렇다면 김정은 제1 위원장, 지금도 북한 간부들을 아버지인 김정은보다 더 잔인하게 생명을 위협하면서 경제 문제 해결을 독촉하고 있지 않을까요?

<질문 7> 남북관계는 공식과 비공식접촉이 별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는데요, 우리도 대북 밀사가 정권마다 있지 않았습니까? 1972년 7ㆍ4남북공동성명 기자회견장에서 평양에 다녀왔다고 폭탄선언을 한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 또 노태우 정권에서 마흔 번 넘게 북한을 다녀온 박철언 전 장관도 있었어요. 그렇다면 우리 대북 밀사의 역할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질문 8>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남북관계에 얽힌 비사가 상당부분 나오고 있는데, 폭로에 가까운 내용도 담겨있어서, 민감한 남북관계 비화를 밝혀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적절한가 라는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질문 9> 오늘 청와대가 이런 세세한 얘기를 밝히는 게 남북관계에 과연 도움이 될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또한 정상회담서 돈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부의 입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질문 10> 북한의 반응도 궁금하고요, 또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질문 11> 최근 국내에서는 90년대 복고 문화가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북한도 추억의 오락실게임인 'DDR'을 자체 제작했다고 합니다. 북한에는 이미 노래방도 있지 않습니까.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본주의 문화가 점점 퍼지고 있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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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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