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북한, 포스터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
<출연 : 북한자유연맹 김주성 이사·전 탈북 장교 출신 김정아>
일상생활에서 포스터를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대중 선전과 주입을 통해 체제를 유지해온 북한이라고 합니다.
김주성 북한자유연맹 이사, 탈북 장교 출신 김정아 씨와 함께 포스터로 바라본 북한사회의 변화상을 되짚어봅니다.
<질문 1> 선전화라고도 불리는 포스터를 미술작품으로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술작품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는데 두 분은 동의하십니까?
<질문 1-1> 포스터 하면 우리는 사진으로 표현된 영화, 혹은 선거기간에 선거운동의 하나로 인식된 벽보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영화 포스터는 개인소장이 가능하지만 선거벽보는 훼손 시 처벌. 북한은 어떠합니까?
<질문 2> 북한에서 포스터가 등장하게 된 배경, 그리고 북한에서는 포스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3> 1950년대 북한 포스터들을 보면 대부분 6.25전쟁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포스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쟁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질문 3-1> 50년대는 우리도 전쟁 이후 생활 개선에 집중했죠. 그런데 우리는 50년대 후반까지도 간첩이 많이 내려와 간첩 자수기간을 두지 않았습니까. 북한에서는 간첩에 대한 경계가 없었나요?
<질문 3-2> 경제가 가장 활성화됐던 50년대, 북한은 입출금이 자유롭다며 상품별 금리를 적어 넣은 저축 장려 포스터도 존재했다고요. 저축이 가능했다니 북한 주민생활에도 여유가 느껴지는데 두 분은 북한에서 저축을 해본 경험이 있나요?
<질문 4> 60~70년대 북한의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당시 북한 포스터의 특징은?
<질문 4-1> 70년대 우리는 박정희 체제가, 북한은 김일성 개인숭배와 주체사상 보급이 본격화됐죠. 수상이라는 직함을 쓰던 호칭도 차츰 원수, 수령, 어버이로 변해가지 않았나요?
<질문 5> 80년대 포스터에는 김정일 부자 세습에 관한 내용이 단계적으로 등장했다고요. 두 분은 이 당시 초등학교를 다닐 때쯤 아닙니까. 당시 교육현장에서도 김정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나요?
<질문 5-1> 예컨대 우리는 예체능보다는 국영수과,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주요 과목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당시 북한에서는 과학교육을 중시했다고요?
<질문 6> 과학교육을 강조하고 주민들은 저축까지 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던 북한, 90년대 중반에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기도 했죠. 당시 주민들의 생활은 어느 정도였나요?
<질문 7> 이제 2000년대, 북한에도 선거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입니다. 북한에도 민주주의 형식의 상징인 선거가 존재합니까?
<질문 7-1> 선거 포스터가 우리가 생각하는 선거 포스터와는 많이 다른데요. 선거를 독려하기보다 선거 결과의 일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선거철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질문 7-2> 최근 김정은이 오바마를 검은 원숭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정일 시절에도 부시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난한 포스터도 공개됐어요. 대를 이은 막말정치에 대한 평가는?
<질문 8>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은 익히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물자절약 포스터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들, 절약할 게 남아있을지 의문인데요?
<질문 9> 북한 포스터를 보며 북한 사회를 논하다 보니 이같이 함축적인 시대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들에게도 관심입니다. 북한 선전용 포스터를 그리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북한 미술계의 대표적 화가들인가요?
<질문 10> 우리는 영화관, TV, 라디오, 대중교통 등 우리는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광고를 접하지 않습니까.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들이 우후죽순인데 북한에도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가 존재하나요?
<질문 10-1> 특히 주류 선전의 경우 예쁜 여자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선전하고 있죠. 북한의 유명한 맥주로 알려진 대동강 맥주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질문 10-2> 우리나라 광고의 경우 라디오 광고는 20초, TV광고는 30~40초 분량이고 1분만 돼도 광고는 지겹다고 인식합니다. 3분가량의 광고 영상으로는 그나마 뮤직비디오 정도인데 북한에도 뮤직비디오가 있나요?
<질문 11> 뮤직비디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북한 주민들의 음악 취향도 궁금합니다. 한민족은 흔히들 흥이 있고 가무에 능통한 민족이라 하지 않습니까. 북한도 회갑연과 결혼식에서 팝송에 맞춰 디스코 등을 추기도 한다고요?
<질문 11-1> 과거 북한 내 가수 설운도의 히트곡들이 금지곡이라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죠. 북한에서 설운도의 인기가 아이돌 이상임에도 불구, 자본주의 날라리 사상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운도의 노래를 금지시켰다고요. 그런데 팝송에 맞춰 디스코를 추는 건 가능한 건가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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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북한자유연맹 김주성 이사·전 탈북 장교 출신 김정아>
일상생활에서 포스터를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대중 선전과 주입을 통해 체제를 유지해온 북한이라고 합니다.
김주성 북한자유연맹 이사, 탈북 장교 출신 김정아 씨와 함께 포스터로 바라본 북한사회의 변화상을 되짚어봅니다.
<질문 1> 선전화라고도 불리는 포스터를 미술작품으로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술작품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는데 두 분은 동의하십니까?
<질문 1-1> 포스터 하면 우리는 사진으로 표현된 영화, 혹은 선거기간에 선거운동의 하나로 인식된 벽보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영화 포스터는 개인소장이 가능하지만 선거벽보는 훼손 시 처벌. 북한은 어떠합니까?
<질문 2> 북한에서 포스터가 등장하게 된 배경, 그리고 북한에서는 포스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3> 1950년대 북한 포스터들을 보면 대부분 6.25전쟁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포스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쟁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질문 3-1> 50년대는 우리도 전쟁 이후 생활 개선에 집중했죠. 그런데 우리는 50년대 후반까지도 간첩이 많이 내려와 간첩 자수기간을 두지 않았습니까. 북한에서는 간첩에 대한 경계가 없었나요?
<질문 3-2> 경제가 가장 활성화됐던 50년대, 북한은 입출금이 자유롭다며 상품별 금리를 적어 넣은 저축 장려 포스터도 존재했다고요. 저축이 가능했다니 북한 주민생활에도 여유가 느껴지는데 두 분은 북한에서 저축을 해본 경험이 있나요?
<질문 4> 60~70년대 북한의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당시 북한 포스터의 특징은?
<질문 4-1> 70년대 우리는 박정희 체제가, 북한은 김일성 개인숭배와 주체사상 보급이 본격화됐죠. 수상이라는 직함을 쓰던 호칭도 차츰 원수, 수령, 어버이로 변해가지 않았나요?
<질문 5> 80년대 포스터에는 김정일 부자 세습에 관한 내용이 단계적으로 등장했다고요. 두 분은 이 당시 초등학교를 다닐 때쯤 아닙니까. 당시 교육현장에서도 김정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나요?
<질문 5-1> 예컨대 우리는 예체능보다는 국영수과,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주요 과목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당시 북한에서는 과학교육을 중시했다고요?
<질문 6> 과학교육을 강조하고 주민들은 저축까지 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던 북한, 90년대 중반에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기도 했죠. 당시 주민들의 생활은 어느 정도였나요?
<질문 7> 이제 2000년대, 북한에도 선거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입니다. 북한에도 민주주의 형식의 상징인 선거가 존재합니까?
<질문 7-1> 선거 포스터가 우리가 생각하는 선거 포스터와는 많이 다른데요. 선거를 독려하기보다 선거 결과의 일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선거철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질문 7-2> 최근 김정은이 오바마를 검은 원숭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정일 시절에도 부시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난한 포스터도 공개됐어요. 대를 이은 막말정치에 대한 평가는?
<질문 8>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은 익히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물자절약 포스터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들, 절약할 게 남아있을지 의문인데요?
<질문 9> 북한 포스터를 보며 북한 사회를 논하다 보니 이같이 함축적인 시대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들에게도 관심입니다. 북한 선전용 포스터를 그리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북한 미술계의 대표적 화가들인가요?
<질문 10> 우리는 영화관, TV, 라디오, 대중교통 등 우리는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광고를 접하지 않습니까.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들이 우후죽순인데 북한에도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가 존재하나요?
<질문 10-1> 특히 주류 선전의 경우 예쁜 여자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선전하고 있죠. 북한의 유명한 맥주로 알려진 대동강 맥주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질문 10-2> 우리나라 광고의 경우 라디오 광고는 20초, TV광고는 30~40초 분량이고 1분만 돼도 광고는 지겹다고 인식합니다. 3분가량의 광고 영상으로는 그나마 뮤직비디오 정도인데 북한에도 뮤직비디오가 있나요?
<질문 11> 뮤직비디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북한 주민들의 음악 취향도 궁금합니다. 한민족은 흔히들 흥이 있고 가무에 능통한 민족이라 하지 않습니까. 북한도 회갑연과 결혼식에서 팝송에 맞춰 디스코 등을 추기도 한다고요?
<질문 11-1> 과거 북한 내 가수 설운도의 히트곡들이 금지곡이라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죠. 북한에서 설운도의 인기가 아이돌 이상임에도 불구, 자본주의 날라리 사상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운도의 노래를 금지시켰다고요. 그런데 팝송에 맞춰 디스코를 추는 건 가능한 건가요?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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