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하게' 장애인 위한 따뜻한 기술 개발

[앵커]

정보통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장애인들은 더욱 소외돼 왔습니다.

여러 신체적 불편 때문에 이런 기기들을 쓰기가 어려운 탓인데요.

이제 장애인들도 IT 기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자 화면에 수화 통역사가 등장합니다.

수화는 통역사의 목소리로 바뀌어 전화기 너머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현장음> "구직 문의 전화 드렸습니다. 제가 미싱 쪽으로 기술을 가지고 있고요. 혹시 근무를 하게 된다면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고 한 달 급여는 얼마인가요?"

청각 장애인도 별다른 기기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전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임명순 / 청각장애인> "지금껏 전용 전화기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밖에서 갑자기 필요하거나 위급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TV 서비스도 출시됐습니다.

소리를 듣고 메뉴를 떠올릴 수 있어서 복잡하고 다양한 스마트 TV 기능을 혼자서도 실행 가능합니다.

<현장음> "23번 뉴스와이, 뉴스1번지입니다."

<이재찬 / CJ헬로비전 차장> "이 플랫폼을 통해서 시각 장애인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면 (나중에는) 일반인과 동일한 환경에서 텔레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도 컴퓨터를 쓸 수 있게 하는 안구 마우스도 개발됐습니다.

눈동자를 움직이면 마우스 커서가 알아서 이동하고 클릭도 할 수 있습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는 IT 기술이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더 큰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Y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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