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개헌 해프닝'…실수인가, 노림수인가?

<출연 : 경희대 이진곤 객원교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개헌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될 분위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신당론과 당해체론 파문이 일면서 제 3당의 출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바람 잘 날 없는 정치권!

최근 현안을 경희대 이진곤 객원 교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어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죠. 판교에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치권은 세월호와 그 밖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매번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2>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치권은 이번에도 한 목소리로 사고수습과 피해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정홍원 총리도 이틀째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했고요. 세월호 이후 국가 안전처 신설이다, 국가 대 개조 운운하더니 결국 정치권의 말잔치로 끝난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질문 3> 계속 이어지는 이러한 사고가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을 화두로 꺼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바로 사과는 했습니다만, 개헌 논의에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되는 행보를 보인 셈인데요. 김 대표의 발언과 행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5> 김무성 대표가 바로 사과를 한 것을 놓고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 선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요. 어떤 견해십니까? 하루 전에 말을 바로 바꿨기 때문에 이런 추측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질문 6>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의 이 같은 의사가 친박계의 힘을 빼고 당내 차기 대권 구도를 본인 중심으로 확실하게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던데요?

<질문 7> 여야 의원들은 개헌 논의에 헌재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죠.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헌재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한다는 것인데요. 현재 흐름을 봤을 때 정치권의 이런 의견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8>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당내 친박계 의원들은 발끈하고 나섰죠. 또 김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을 계기로 친박계 의원들이 뭉쳐 분위기로만 감기됐던 계파갈등이 본격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던데요?

<질문 9> 만약 계파갈등이 본격화 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 같죠. 빠르게 레임덕이 올 수도 있고요. 그럼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도 빨라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질문 10> 청와대는 일단 김 대표의 발언에 공식 반응을 자제하는 한편 "권력구조를 놓고 싸우는 개헌 논의가 바람직한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을 하죠.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무반응, 무시로 봐야 할까요?

<질문 11>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비대위 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하죠. 안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비대위 불참에 대해 쐐기를 박은 대신 김 전 대표의 합류를 언급해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기도 한데요?

<질문 12> 어쨌든 최근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를 보면 비대위 참여를 고사하고 측근인 송호창 의원을 조직강화특위에서 물러나도록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은 뭘까요? 안 전 대표, 타이밍을 잘 잡는 것으로 유명하죠. 지금도 타이밍을 보고 있는 걸까요?

<질문 13> 이런 가운데 정대철 상임고문이 공개적으로 신당 창당론을 제기한데 이어 조경태 의원도 당 해체론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비주류 의원 20여 명이 구당구국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죠. 이렇게 되면, 분당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14> 비대위 불참에 이어 조직강화특위 지분마저 포기한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을 예고 없이 찾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행보 역시, 신당 창당을 위한 정지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질문 15>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차기 당권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데요. 특히 문재인 의원의 등판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문 의원에게 "세게 한 판 붙자" 이런 말을 했다죠. 전당대회에 나와라, 이렇게 풀이해 봐야 할까요?

지금까지 경희대 이진곤 객원교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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