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윤일병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출연 :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이 분이 아니었으면 자칫 윤일병의 고통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묻힐 수도 있었습니다.
어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 축소, 은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윤일병 사건의 자세한 전말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저희 시간에는 처음 나오셨으니 이 질문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다 윤일병 사건을 알게 되신 것인가요? 이미 4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고 유족들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질문 2> 어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의 수사기록을 추가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하셨는데요. 군 당국 수사기록의 전부를 입수하신 건가요? 수사기록은 어떻게 입수하셨습니까? 보여 달라고 하면 다 보여주게 돼있습니까? 유족들도 수사기록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던데요.
<질문 3> 어제 기자회견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윤일병의 사인이 구타에 의한 것이란 거죠? 이것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결론인가요?
<질문 4> 그리고 사망 시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셨습니다. 군에서는 구타가 있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다음 날 사망했다고 했는데요. 임 소장님은 병원에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하셨죠? 근거가 있습니까? 이 부분은 병원 관계자며 증인들이 많아서 군에서 속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질문 5> 임 소장님의 기자회견이 있고도 군 당국에선 여전히 윤일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폐쇄로 인한 질식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윤일병의 부검은 어디서 했습니까? 부검의도 군 소속 부검의인가요? 아니면 민간 부검의인가요?
<질문 6> 만약, 군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해자들이 심폐소생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가요? 이 부분이 살인죄 적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는 하는데요. 실제로 가해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긴 했다고 합니까? 가슴에 든 멍에 대한 변명으로 지어낸 거짓말은 아닐까요?
<질문 7> 윤일병 사건이 의무대 안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의무대에는 군의관도 없나요? 군의관은 윤일병이 이렇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갈비뼈 15대가 다 부러져 있다고 하던데요. 군의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질문 8> 또한, 윤일병의 체크카드도 뺏고, 속옷도 여러 번 찢었다는 내용도 있고 성매매 혐의도 이야기 하셨는데요. 자세히 좀 말씀해주시죠. 어떻게 된 일인가요?
<질문 9> 가해 주동자인 이모 병장이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성향으로 파악돼있었다고 하던데요. 또 어떤 기록에는 모범 선임으로 돼있고, 윤일병은 적응을 잘한다고 돼있다면서요? 병사 관리가 이렇게 엉망인가요?
<질문 10> 윤일병의 부모님은 만나보셨나요? 어떠십니까?
<질문 11> 우리가 가장 안타까운 건 윤일병이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더라면, 그리고 그 수많은 목격자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윤일병을 도와주는 이가 있었다면 하는 건데요. 윤일병은 부모님도 계시고, 집안에 의사와 변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죽음에 이를 정도로 당하고 있었던 것인가요? 소장님은 그 내막을 좀 파악하고 계십니까?
<질문 11-1> 부대원들은 좀 만나보셨습니까? 왜 그렇게 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심지어 말맞추기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하던데요.
<질문 12>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윤일병 사건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하신 내용은 없습니까? 윤일병 사건이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된 건 언제인지 아십니까?
<질문 13> 윤일병 사건으로 인해 군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 아직도 변기핥기 같은 가혹행위가 남아 있다는 보도도 있고 알게 모르게 지능적으로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는데요. 태권도 4단인 한 일병도 가혹행위를 못 이기고 자살까지 한 사건도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가혹행위가 어느 정도인지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질문 14> 외부 사회와의 단절이라는 군 특수성은 물론, 그 중에서도 외딴 섬처럼 소수만 고립돼있는 부대 안에서 이런 가혹행위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5> 이런 가혹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은폐, 축소 의혹이 없는 투명한 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부대 내 휴대폰 소지 허용도 검토되고 있는 것 같고 민간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던데요.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대책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끝)
<출연 :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이 분이 아니었으면 자칫 윤일병의 고통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묻힐 수도 있었습니다.
어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 축소, 은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윤일병 사건의 자세한 전말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저희 시간에는 처음 나오셨으니 이 질문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다 윤일병 사건을 알게 되신 것인가요? 이미 4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고 유족들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질문 2> 어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의 수사기록을 추가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하셨는데요. 군 당국 수사기록의 전부를 입수하신 건가요? 수사기록은 어떻게 입수하셨습니까? 보여 달라고 하면 다 보여주게 돼있습니까? 유족들도 수사기록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던데요.
<질문 3> 어제 기자회견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윤일병의 사인이 구타에 의한 것이란 거죠? 이것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결론인가요?
<질문 4> 그리고 사망 시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셨습니다. 군에서는 구타가 있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다음 날 사망했다고 했는데요. 임 소장님은 병원에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하셨죠? 근거가 있습니까? 이 부분은 병원 관계자며 증인들이 많아서 군에서 속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질문 5> 임 소장님의 기자회견이 있고도 군 당국에선 여전히 윤일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폐쇄로 인한 질식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윤일병의 부검은 어디서 했습니까? 부검의도 군 소속 부검의인가요? 아니면 민간 부검의인가요?
<질문 6> 만약, 군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해자들이 심폐소생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가요? 이 부분이 살인죄 적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는 하는데요. 실제로 가해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긴 했다고 합니까? 가슴에 든 멍에 대한 변명으로 지어낸 거짓말은 아닐까요?
<질문 7> 윤일병 사건이 의무대 안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의무대에는 군의관도 없나요? 군의관은 윤일병이 이렇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갈비뼈 15대가 다 부러져 있다고 하던데요. 군의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질문 8> 또한, 윤일병의 체크카드도 뺏고, 속옷도 여러 번 찢었다는 내용도 있고 성매매 혐의도 이야기 하셨는데요. 자세히 좀 말씀해주시죠. 어떻게 된 일인가요?
<질문 9> 가해 주동자인 이모 병장이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성향으로 파악돼있었다고 하던데요. 또 어떤 기록에는 모범 선임으로 돼있고, 윤일병은 적응을 잘한다고 돼있다면서요? 병사 관리가 이렇게 엉망인가요?
<질문 10> 윤일병의 부모님은 만나보셨나요? 어떠십니까?
<질문 11> 우리가 가장 안타까운 건 윤일병이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더라면, 그리고 그 수많은 목격자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윤일병을 도와주는 이가 있었다면 하는 건데요. 윤일병은 부모님도 계시고, 집안에 의사와 변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죽음에 이를 정도로 당하고 있었던 것인가요? 소장님은 그 내막을 좀 파악하고 계십니까?
<질문 11-1> 부대원들은 좀 만나보셨습니까? 왜 그렇게 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심지어 말맞추기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하던데요.
<질문 12>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윤일병 사건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하신 내용은 없습니까? 윤일병 사건이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된 건 언제인지 아십니까?
<질문 13> 윤일병 사건으로 인해 군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 아직도 변기핥기 같은 가혹행위가 남아 있다는 보도도 있고 알게 모르게 지능적으로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는데요. 태권도 4단인 한 일병도 가혹행위를 못 이기고 자살까지 한 사건도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가혹행위가 어느 정도인지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질문 14> 외부 사회와의 단절이라는 군 특수성은 물론, 그 중에서도 외딴 섬처럼 소수만 고립돼있는 부대 안에서 이런 가혹행위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5> 이런 가혹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은폐, 축소 의혹이 없는 투명한 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부대 내 휴대폰 소지 허용도 검토되고 있는 것 같고 민간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던데요.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대책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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