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유병언 시신 모른 경찰 - 숨은 유병언 놓친 검찰
<출연 : 백성문 변호사ㆍ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숲속의 추억이 살인의 추억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내일 국과수의 사인 분석 결과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백성문 변호사,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인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 자리했습니다.
<질문 1> 검찰이 별장을 덮쳤던 지난 5월25일, 유병언 씨는 별장내부 벽장에 숨어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를 수도 있습니까? 당연히 어딘가 찾기 힘든 은닉장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검찰은 안했던 것인가요?
<질문 2> 검찰은 오후 4시 쯤 별장에 대한 수색을 시도했다가 문이 잠겨 있어 정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후인 오후 9시가 지나서야 별장 안을 수색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명수배범이 있을 것 같은 장소도 문이 잠겨 있으면 압수수색 영장을 반드시 발부받고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요? 극단적인 경우지만 수배범이 살인이나 폭력등을 안에서 행사해도 경찰이나 검찰은 들어갈 수 없는 것인가요?
<질문 3> 검찰은 또한 유병언 씨를 찾지 못하고 신 씨만 체포하고 철수하면서 잠복조나 이런 별도 인력을 배치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4> 그날 그 인근 연수원에서 자고 있던 운전기사 양회정도 놓쳤다고 하는데요. 그 연수원 주차장에는 양회정이 운전한 차량으로 알려진 소나타 차량도 주차돼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검찰은 연수원 문이 잠겨 있고 안에 불이 다 꺼져 있어 그냥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역시 압수수색 영장이 없어서 입니까?
<질문 5> 이렇게 유병언 씨나 양회정 씨를 코앞에서 놓친 것이 현지 사정에 밝은 경찰을 대동하지 않은 때문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도 수사과장으로 수사 일선에서 뛰실 때 유병언 씨가 숨었던 벽장과 같은 은닉 장소를 발견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경험이 많은 경찰들은 이런 은닉 장소 찾는 노하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 6> 그렇다면 유병언 씨는 언제 벽장에서 나와 도피한 것일까요? 검찰이 5월25일 밤 압수수색을 끝내고 다음날 경찰이 정밀 감식을 했는데요. 하지만 벽장이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6월26일입니다. 과연 유병언씨는 언제 그 별장을 빠져나왔을까요?
<질문 7> 벽장에서는 거액의 돈다발도 발견됐습니다. 유병언 씨는 왜 현금을 소지 않고 달아났던 것일까요? 이 부분도 의문인데요. 오늘 오전 유병언 씨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도 발견됐습니다. 은신 별장 인근서 수거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유병언 씨는 돈도 못 챙기고 안경도 떨어뜨릴 만큼 급하게 탈출했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소지품에는 술병과 책까지 나왔는데요.
<질문 8> 운전기사 양회정이 유 전 회장을 순천 인근 숲 속에 내려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5월25일 검찰이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자 양회정이 유병언 씨를 태우고 도피하다 내려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봐야 할까요? 어떻게 추정하십니까?
<질문 9> 그렇다면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운전기사 양회정인데요. 전주 장례식장 이후 종적이 묘연합니다.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자수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10> 곧 유병언 씨의 장례식이 열릴 텐데요. 장남 대균 씨가 참석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에서는 대균 씨의 자수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인데요.
<질문 11> 내일 국과수의 사인 분석 결과가 나올 텐데요.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시신이 정말 유병언이 맞느냐는 의혹이 많은데요. 유병언 씨 동생 중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활동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시신바꿔치기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들까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요?
<질문 12> 지금 밝혀진 것으로 추정을 해봐도 아무리 빨라야 유병언 씨가 별장에서 나간 것이 5월26일이고 시신이 발견된 것은 6월12일인데 그 동안에 이렇게 시신이 부패될 수가 있을까요? 변호사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이 이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13> 그렇다면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타살 가능성을 지목하는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질문 14> 혹시 이미 오래전 유병언 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살해한 이들에 의해 기획된 시나리오는 아닐까요?
<질문 15> 내일 사인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타살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범인을 잡을 수는 있을까요? 시신과 현장 보존이 제대로 안 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질문 16> 유병언 씨 사망으로 형사 처분은 이제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재산 환수도 못하게 되는 것인가요? 방법이 없습니까?
<질문 17> 이제 검경이 해야 할 일을 좀 짚어주시죠. 이번 유병언 씨 수사 과정을 통해 드러난 문제와 그에 대한 대책도 함께 짚어주시죠.
지금까지 백성문 변호사,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였습니다.
(끝)
<출연 : 백성문 변호사ㆍ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숲속의 추억이 살인의 추억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내일 국과수의 사인 분석 결과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백성문 변호사,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인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 자리했습니다.
<질문 1> 검찰이 별장을 덮쳤던 지난 5월25일, 유병언 씨는 별장내부 벽장에 숨어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를 수도 있습니까? 당연히 어딘가 찾기 힘든 은닉장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검찰은 안했던 것인가요?
<질문 2> 검찰은 오후 4시 쯤 별장에 대한 수색을 시도했다가 문이 잠겨 있어 정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후인 오후 9시가 지나서야 별장 안을 수색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명수배범이 있을 것 같은 장소도 문이 잠겨 있으면 압수수색 영장을 반드시 발부받고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요? 극단적인 경우지만 수배범이 살인이나 폭력등을 안에서 행사해도 경찰이나 검찰은 들어갈 수 없는 것인가요?
<질문 3> 검찰은 또한 유병언 씨를 찾지 못하고 신 씨만 체포하고 철수하면서 잠복조나 이런 별도 인력을 배치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4> 그날 그 인근 연수원에서 자고 있던 운전기사 양회정도 놓쳤다고 하는데요. 그 연수원 주차장에는 양회정이 운전한 차량으로 알려진 소나타 차량도 주차돼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검찰은 연수원 문이 잠겨 있고 안에 불이 다 꺼져 있어 그냥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역시 압수수색 영장이 없어서 입니까?
<질문 5> 이렇게 유병언 씨나 양회정 씨를 코앞에서 놓친 것이 현지 사정에 밝은 경찰을 대동하지 않은 때문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도 수사과장으로 수사 일선에서 뛰실 때 유병언 씨가 숨었던 벽장과 같은 은닉 장소를 발견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경험이 많은 경찰들은 이런 은닉 장소 찾는 노하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 6> 그렇다면 유병언 씨는 언제 벽장에서 나와 도피한 것일까요? 검찰이 5월25일 밤 압수수색을 끝내고 다음날 경찰이 정밀 감식을 했는데요. 하지만 벽장이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6월26일입니다. 과연 유병언씨는 언제 그 별장을 빠져나왔을까요?
<질문 7> 벽장에서는 거액의 돈다발도 발견됐습니다. 유병언 씨는 왜 현금을 소지 않고 달아났던 것일까요? 이 부분도 의문인데요. 오늘 오전 유병언 씨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도 발견됐습니다. 은신 별장 인근서 수거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유병언 씨는 돈도 못 챙기고 안경도 떨어뜨릴 만큼 급하게 탈출했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소지품에는 술병과 책까지 나왔는데요.
<질문 8> 운전기사 양회정이 유 전 회장을 순천 인근 숲 속에 내려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5월25일 검찰이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자 양회정이 유병언 씨를 태우고 도피하다 내려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봐야 할까요? 어떻게 추정하십니까?
<질문 9> 그렇다면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운전기사 양회정인데요. 전주 장례식장 이후 종적이 묘연합니다.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자수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10> 곧 유병언 씨의 장례식이 열릴 텐데요. 장남 대균 씨가 참석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에서는 대균 씨의 자수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인데요.
<질문 11> 내일 국과수의 사인 분석 결과가 나올 텐데요.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시신이 정말 유병언이 맞느냐는 의혹이 많은데요. 유병언 씨 동생 중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활동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시신바꿔치기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들까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요?
<질문 12> 지금 밝혀진 것으로 추정을 해봐도 아무리 빨라야 유병언 씨가 별장에서 나간 것이 5월26일이고 시신이 발견된 것은 6월12일인데 그 동안에 이렇게 시신이 부패될 수가 있을까요? 변호사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이 이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13> 그렇다면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타살 가능성을 지목하는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질문 14> 혹시 이미 오래전 유병언 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살해한 이들에 의해 기획된 시나리오는 아닐까요?
<질문 15> 내일 사인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타살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범인을 잡을 수는 있을까요? 시신과 현장 보존이 제대로 안 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질문 16> 유병언 씨 사망으로 형사 처분은 이제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재산 환수도 못하게 되는 것인가요? 방법이 없습니까?
<질문 17> 이제 검경이 해야 할 일을 좀 짚어주시죠. 이번 유병언 씨 수사 과정을 통해 드러난 문제와 그에 대한 대책도 함께 짚어주시죠.
지금까지 백성문 변호사,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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