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살아서도 죽어서도 유병언 '미스테리' 계속되나?

<출연 : 양지열 변호사ㆍ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

5억 원의 현상금도, 군까지 동원되는 검거작전도 모두 허사였습니다.

이미 40일 전 유병언씨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는데요.

그것도 모른 채 검찰은 유병언씨 영장을 재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 건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전 경찰대 교수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유병언씨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제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진다고 하던데요. 공소권 없음이란 무엇인가요? 사실상 수사 중단인가요? 그리고 검찰이 유병언씨의 사망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질문 2> 소장님 유병언씨 사체가 발견됐지만 의문점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40일 전에 발견된 사체가 이제야 유병언씨라는 것이 확인된 거죠? 당시 사체를 발견한 경찰들은 노숙자 사체로 알았다고 하던데요. 신분증이 없는 신원미상의 사체의 경우 어떤 과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나요? 그리고 그 시간이 40일이나 걸립니까?

<질문 3>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유병언씨 검거에 실패했던 송치재 인근입니다.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망 시점을 알아내기는 힘들다고 하는데요.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유병언씨가 송치재에서 빠져나온 후 바로 이곳으로 도피했을까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도피를 했다가 이곳으로 와서 숨진 것일까요?

<질문 4> 또 이해가 안가는 것은 경찰들이 이 사체가 유병언일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안했냐는 점입니다. 송치재 인근에다가 소지품을 봐도 유병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어떻게 그걸 간과할 수 있죠?

<질문 4-1> 요즘 경찰들이 좀 이상합니다. 이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살해된 재력가 송씨의 장부도 확보하고 있었으면서 검찰에 넘기질 않았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의 검찰 물먹이기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단순 실수였을까요?

<질문 5> 이윤성 교수님의 인터뷰를 들으셨는데요. 두 분은 유병언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자살일까요? 타살일까요? 지병이나 질환으로 인한 사망일까요? 사고사일까요?

<질문 6> 타살 흔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만약 자살이라면 어떤 심리였을까요? 유병언씨는 그냥 종교인도 아니고 종교 지도자였는데요.

<질문 7> 변호사님 유병언씨는 현상금이 5억 원이 걸린 공개수배자였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최초 발견자에게 이 현상금이 가게 되나요? 어떻게 됩니까?

<질문 8> 혹시 유병언씨측에서 시신 바꿔치기를 해놨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까? 유병언씨 일가는 인맥도, 재력도 다 있는 사람들인데요. 돈과 인맥을 총동원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질문 9> 유병언씨의 소지품 중에는 유기질 비료 포대도 나왔습니다. 이는 미생물을 증식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시체의 부패를 촉진시키기 위해 일부러 이를 소지했거나 누군가 넣어놨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10> 또 의문은 왜 유병언씨가 혼자였느냐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실게 하는데요. 그렇게 측근이 많고 따르는 신도들이 많았던 유병언씨가 왜 혼자 거기서 사망했을까요? 검찰이 측근들을 체포해가면서 점점 측근들이 유병언씨에게서 등을 돌렸을까요?

<질문 11> 하지만, 구원파에서는 그 시신이 유병언씨란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종용하는 압박과 부담감에 못 이겨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리수를 두는 측면은 없다고 보십니까?

<질문 12> 이제 장남 대균씨와 차남 혁기씨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장남 대균씨와 차남 혁기씨가 자수를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장남 대균씨가 예술을 좋아하는 감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혹은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대균씨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현재 대균씨의 심리는 어떠리라고 보십니까?

<질문 13> 유병언씨가 사망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유병언씨 재산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질문 14> 유병언씨의 죽음으로 수사의 상당부분이 진척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특히 정관계 유착과 비리 부분은 수사 진행이 힘들 것 같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질문 15> 구원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중심축이 사라진 것인데요.

<질문 16> 이번 유병언씨 검거과정에서 보여준 검찰과 경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