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유병언 변사체 발견…남은 의문점은?

<전화연결 :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

유병언씨 변사체에 대해 생기는 의문점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 연결돼있습니다.

<질문 1>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국과수로부터 변사체가 유병언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사체를 발견하고 40일 만입니다. DNA 조사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나요? 얼마면 검사 결과가 나옵니까?

<질문 2> 검찰이 사실 유병언씨의 몸에서 직접 채취한 DNA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유병언씨의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와 비교했을 때 일치한다는 것이고, 형의 DNA와는 상당히 일치한다는 겁니다. 교수님 이 정도의 결과라면 그 변사체를 유병언씨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틀릴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까?

<질문 2-1> 지금 프랑스에 검거돼있는 딸 섬나씨의 DNA와 비교해보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형보다는 자녀와의 DNA 비교가 더 본인 확인에 용이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질문 3> 게다가 지문도 유병언씨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하던데요. 사체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지문 채취할 생각을 안했던 것인가요? 또한, 40일이나 흐른 지금에 와서 지문 채취가 가능하긴 한 것인가요?

<질문 4> 교수님 지문 변조는 불가능합니까? 지문이 맞는다면 유병언씨로 봐도 되는 건가요? 시신을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요?

<질문 5> 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은 18일 만에 백골이 드러날 정도로 부패가 진행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사체가 발견되기 18일 전에는 유병언씨가 분명 송치재에 머문 증거가 나왔는데요. 어떻습니까? 아무리 날씨가 덥더라도 18일 만에 백골 상태가 되나요?

<질문 5-1> 유병언씨 소지품 중에는 유기질 비료 포대도 나왔는데요. 이것은 미생물을 증식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것이 시체의 부패를 더 촉진시킨 것은 아닐까요?

<질문 6> 유병언씨는 신체적인 특징이 많은 사람입니다. 키도 작고, 손가락도 절단되는 등 신체적인 특징이 있었는데요. 경찰들은 부패 정도가 심해 몰랐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키의 크고 작음도 식별하기 힘들어집니까?

<질문 7> 또한, 부패 정도가 심해서 사망 시점도 알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렇습니까? 알 방법이 없을까요?

<질문 8> 그렇다면, 사망 원인도 밝혀내기 힘든가요? 어떻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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