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자살? 타살?

<출연 : 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

석 달간의 검경 검거작전에도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유병언씨가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숱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데요.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전 경찰대 교수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1> 6월 12일에 발견됐던 사체가 이제야 유병언씨임이 확인됐는데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신원 확인에 원래 이렇게 시간이 걸리나요?

<질문 2>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 사체를 발견했을 당시 경찰들은 왜 유병언씨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했냐는 점입니다. 옷이나 신발들이 낡았어도 명품이라고 하고, 게다 소지품 중에 세모 스쿠알렌 병도 있었고, 가장 결정적인 건 유병언씨의 은신처였던 송치재 근처에서 발견됐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저 경찰의 실수로 넘길 수 있을까요? 뭔가 숨은 의도는 없었을까요? <질문 3> 게다가 검찰과 경찰은 송치재에서 유병언씨를 놓치고는 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18일 만에 사체를 발견했고, 그리고도 유병언일 가능성을 간과했는데요. 분명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겠죠?

<질문 4> 그렇다면, 유병언씨는 왜 혼자 거기서 사망했을까요? 자살이었을까요? 종교 지도자고 신념도 강했던 사람으로 자살을 선택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소장님 분석은 어떠십니까?

<질문 5> 혹시 심장마비나 지병 등으로 인해 돌연사를 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가방에서는 술병이 발견됐다고 하던데요.

<질문 6> 만약, 유병언씨가 자살을 했다면 어떤 심리가 작용한 것일까요? 죄책감일까요?

<질문 7> 게다가 유병언씨가 홀로 있었던 점도 의문입니다. 측근들이 하나 하나 체포돼가면서 조력자들이 떨어져 나간 걸까요? 아니면, 유병언씨가 자살을 위해 측근들을 버리고 홀로 도피한 것일까요?

<질문 8> 타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십니까?

<질문 9> 아니면 혹시 시신을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사실 검찰은 유병언씨 몸에서 직접 채취한 DNA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것들이 사전에 계획된 건 아닐까요? 유병언씨 측근 중에는 의사도 있고, 분명 과학자들도 있을 텐데요.

<질문 10> 유병언씨 소지품 중에는 유기질 비료 포대가 나왔는데요. 이는 미생물을 증식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사체 부패를 빨리하기 위해 일부러 이를 넣어놨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11> 국과수에 정밀 감식에 들어가긴 했는데요. 백골상태가 된 사체에서 사망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까?

<질문 12> 그렇다면, 도피 중인 장남 대균씨나 차남 혁기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질문 13>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대균씨는 그렇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혹시 이 소식을 듣고 대균씨가 자수를 하거나 하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을까요? 또는 반대로 대균씨마저도 이런 나쁜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요? 유병언씨의 죽음이 아들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4> 유병언씨가 결국 사망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수사는 어떻게 됩니까? 수사의 상당부분이 그대로 덮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유병언씨와 유착했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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